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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고하는 글


BY 마음을 다스리자 2008-05-08

 

시부모님께 고하는 말씀

우선 어머니께 말씀드립니다.

며느리가 친딸과 같다는 말은 함부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 혹은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어머니께 먼저 존경을 표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떠했습니까? 친정어머니와 전화 통화할 때면 늘 친딸처럼 생각한다를 되풀이하셨고 둘이서만 잘 살면 우리는 신경 안써도 괜찮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지금 어머니의 그 말씀들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나니 어머니뿐만 아니라 신랑도 원망스러울 지경이니까요...

이렇게 저희 둘 사이를 갈라놓는 어머니가 정말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이번에 어머니께서 저를 앞에 두고 하신 말씀중에 가슴에 남는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넋두리를 늘어놓으신 어머님은 편하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말들이 비수가 되어 머릿속에 그리고 심장 깊은 곳에 박힌 느낌입니다.

첫째, 시댁에 오면서 빈손으로 덜렁덜렁온다.

둘째, 돈 많이 벌면 뭐하냐? 용돈 매달 30만원 붙이는 것이 아깝냐? 시부모님께 니가 따로 단돈 10-20만원 더 주면 안되냐?

셋째, 친정을 예로 들면서 예단문제부터 들먹인점(동생이 음식을 집안까지 안들여다줬다. 녹그릇 자신의 아들이 교환해간 것을 가지고 그것도 시댁을 무시한 처사다)

특히 세 번째 항은 문제와 상관도 없는데 마음속에 묻어뒀던 말까지 한점

넷째, 감기 걸려 입원해놓고 문병 자주 안왔다고 이야기함

다섯째, 맞벌이하고 바쁜 것 알면서 신랑 안오면 같이 안오다고 이야기함. 자신의 딸이 둘이나 되면서 딸들이 신랑없이 시댁에 불려가서 일하면 자신이 가만히 있을까?

이외에도 너희가 둘이서 연락끊고 지내고 싸우던지 아니면 헤어지던지..라는 말을 어른이 내뱉은 점...

그다음 시아버지..

며느리한테 이야기하면서 맨 정신도 아닌 술이 취하도록 드시곤

‘순종을 모른다’...

다시는 이집에 발걸음 하지 말라 하다가

다시 웃으며 손잡고 ‘며느라 나는 괜찮다. 시어머니한테는 적어도 2주에 한번씩 전화해라’

정말 미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옆에 신랑이 있었음에도 어머니한테 저를 두둔하는 말 그리고 시어머니의 억지와 같은 말을 꼬집는 말한마디했다가 ‘가만히 못있어 니가 더 나쁜 놈이야’

라는 말에 신랑도 기가차하면서 가만히 맥 못추는 신랑이기에...정말 이제 결혼 2년 6개월 되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드려서 죄송하네요

하지만 그날 사실 그 이야기 들으면서 제가 눈물짓고 ‘앞으로 제가 더 잘 할께요’라고 말하면서 시댁을 나왔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가슴속 깊이 박힌 말들이 다시 떠올라서 너무 힘듭니다.

물론 지금 신랑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간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참아왔기에 이번에는 시댁에 발걸음을 끊을 각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