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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0주년인데..


BY 벌써 2008-05-18

결혼20주년이라니...

 

올해가 20주년인지 몰랐다...

 

대학생인 딸아이가 "엄마...결혼 20주년이네..내가 스물한살이니까.."그런다.

우잉!!! 그러네.. 손까락 꼽고 기다리질 않아서인가..

결혼 기념일에도 밥한끼면 땡인 우리남편...

올핸 그 밥한끼도 못먹었다..

 

남들은 결혼기념일이면 선물이란걸 한다던데..

친구 하나는 남편이 하루에 500원씩 넣는 저금통을 만들어서

그걸 1년 동안 모아 결혼기념일마다 선물한다던데...

그래서 해마다 귀걸이,목걸이, 늘어간다던데...

좋겠다. 무지부럽다..

 

남편한테 지나가는 말처럼 했더랬다..

그다음해에 은근히 기대를 했다.

역시나 선물이란건 없다.

10주년이면 그래두.... 10주년에도 꽝

 

20주년이면 다를꺼야..

근데 이번이 20주년인데... 혹시나 역시나...

 

그럼 그렇지..하긴 뭐 남자만 선물하란 법있나???

나두 안하니까... 하지만 거의 남자들이 많이 하더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지만 서운한건 사실이다..

 

아이들이 축하케이크와 편지와 선물을 줘서 까짓 남편선물이야 안 받으면 어때...했는데

지나고 보니 은근 기분 나쁘넹..  그래두 20주년인데..

요즘 경제사정이 어려우니까 마음은 있어도 못한걸꺼야...

 

하지만 진정 마음이 있다면 몇만원짜리도 어려울까나????  결혼해서 정말 열심히... 힘들땐 같이 돈도 벌어주고 아이들도 착하고 이쁘게 잘 키워주고.. 아이들 사춘기때 자기는 아이들한테 무심해도 혼자서 아이들한테 공들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큰 걸 바라는것두 아니구...

 

서운해하는 제가 잘못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