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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얘기


BY 딸맘 2008-05-29

울집 딸 얘깁니다,,, 초등2학년

어떻게 보면 속상해야 하는데 막내라 그런지 뭐든지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게 되고,,,

 

하나, 학교 현장체험학습날짜가 변경이 됐습니다

물론 전날 선생님께선 당근 말씀을 해주셨겠죠

정신없는 이녀석,, 아마도 못들었나봅니다

남들 다 책가방 싸가지고 학교 가는데 혼자 김밥에 간식에 소풍가방 들고 학교갔습니다 ㅠ,.ㅠ

 

둘, 1년에 한번씩 크게 다칩니다

어릴때부터 항상 초여름이 되면 병원신세를 집니다

가장 최근엔 학원에서 친구들하고 귀신놀이 하다가 책상 안고 엎어지는 바람에 손톱 빠지고

손가락뼈 부러지고,, 뼈가 잘게 부러져 철심까지 박았습니다  덕분에 마취하고 수술, 입원까지,,,,

이 일이 있는지 거의 1년이 되가는 날 개한테 물려서 눈이 밤탱이가 되서 일주일을 넘게 고생

하고  얼굴에 훈장(?)까지 남겼어요

 

셋, 제가 직장을 다녀서 딸아이에게 핸드폰을 사줬습니다

학교 끝나고 학원으로 이동을 하면서 전화를 하죠

엄마^^ 나 지금 학원가는 길이야 ,,, 어딘데?,,, 육교까지 건넜어, 지금 약국앞이.. 으악!!!

그리곤 뚜뚜뚜... 전화가 끊깁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뛰어가다가 엎어졌답니다

종종 있는 일입니다  ㅡ.ㅡ

 

이밖에도 하루하루 이벤트 없인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이녀석땜에 항상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언제나 되면 철이 들까 하던!!! 이녀석땜에 눈물 찔끔한 일이 있었으니^^

올 제 생일날 있었던 일입니다

사무실로 전화가 왔더군요

"엄마~~ 오늘 빨리 집에 와아~~ 내가 엄마 선물 사다놨지,,헤헤헤"

마침 형부가 처제 생일이라고 저녁 사주신다고 오셔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언니네 가족과 함께

집으로 와서 맥주를 마시려고 상을 차리는데 이녀석 살그머니 뭔가를 상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게 뭐야?"

"웅~~ 엄마 선물, "

검은 비닐봉지속의 무언가가 궁금해 개봉했는데 언니네 식구, 우리 식구는 모두 웃느라 배꼽

빠질뻔 했습니다

그건 바로,,,,, 순대였습니다

저는 순대를 좋아하지 않지만 울 꼬마녀석은 순대광이거든요

먹고 싶은걸 꾹꾹 참았을 녀석을 생각하니까 괜히 마음이 짠했습니다

다 식어버린 순대를 집어들며 형부가 한마디 하십니다

"야아~~ 00이가 다 컷구나"

"이거 2,000원 어치예요,, 제가요 용돈 모아서 샀어요" 의기양양한 녀석의 대답

 

너무 자주 다쳐서 절 속상하게 만드는 울 딸,,,

무릎이고 다리고 온통 상처자국 투성인 울 딸,,,

가끔 엄마를 감동시킬줄도 아는 울 딸,,,

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

앞으로 정말 잘해줄께 약~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