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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것들


BY 바람 2008-05-29

내가 속물일까?

그이 초등학교 여자친구 셋이 놀러왔다

전화가 왔을때 점심 뭘먹을까 삼겹살 준비할께 하는 얘길 듣고

텃밭애 상추 뜯어 씻고 묵은지 꺼내고 쌈장에 마늘 양파 감자등

준비해주었다

 

셋은 빈손으로 와서 먹고 매실도 따서 싸고 야채도 싸고

냉장고에 있던 매주까지 먹으며 놀고 있다

 

난 집앞 가계때문 어울릴수도 없다

아주 작은거지만 집에 부인이 있다는걸 알면 쥬스 한병이라도 들고 와야 하지 않을까?

난 남의집을 방문할때 빈손으로 가본적이 없다

 

잘 대해 주고 싶었는대 무시당한 느낌이라 기분이 고약하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것들이....(60을 바라보며)

 

회장이 잠적을 했는대 아마 이것들 때문인거같다

지들 놀러갈때마다 기사 시키고 바가지 씌우고 하더니......

 

한 사십년 만난 친구들이라 이해 하고 싶었는대 이젠 나가 놀으라 해야겠다

그 와중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마당에서 개잡아먹자고....

 

내팔자야 이젠 몸도 아프고 꿈지럭 거리기 힘들다는걸 알면서

몇일전 다섯식구 초대해 거하게 대접했건만 너무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