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오늘(월욜) 오후 4시 30분에 반지하집에 이사들어오고 잔금받는 날이었답니다.
저는 올해 그 단독주택 1층에 살다 근처 아파트로 이사오고요..
지하집 가족이 1층으로 올라갔지요.
도배 장판 다~해주는거라 해서 위아래 꽤 좋은 물건으로 해주고 계산까지 다 마쳤고...
이사올 사람들이 화장실 윗 천정이 좀 너덜너덜 해서 손봐달라 부동산에 얘기했다더군요. 그래서 알았다 하고 거래하는 곳(설비)에 의뢰를 했더니 토욜 일욜은 시골 다녀오니 월욜 아침에 보고 견적본다 하더군요.(저는 직장에 가고..)
그래서 알았다 보고서 판단하자 했고..오늘 4시까지 해주면 좋지만 만약 한다면 금방 되는게 아니라더군요.. 부동산에다가는 들어오실 분들의 요구가 있으니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 선에서 해주는데 오늘은 촉박하니 그리고 화장실 윗부분이니 이사 들어오고나서 하루이틀 간까지는 해 주겠다 했지요.
그랬는데 저랑 약속했던 그 업자분께서 갑자기 손볼 데가 없네요라고 하더군요. 이상하다 생각했고 약속시간이 한참지난 여덟시에 잔금 치르러 부동산 갔는데,,
처음 본 분들이 잔금과 함께 뭔가를 내밀더군요.
공사비였습니다. 깜짝 놀라 이게 뭐냐 했더니, 화장실 공사를 했다는 겁니다.
부동산에서 주인이 해주겠다고 했고, 주인이 아직 업자를 못찾아서 공사를 못하고 있다 했다 합니다.
부동산에서는 언제 그렇게 얘기했냐, 원래 주인이 해 줄 부분이라 주인한테 공지를 했고, 주인이 살게끔은 해준다고 했다..주인이 이사오는 월욜까지 안되도 이사오고 난 몇일 뒤까지 해주겠다고 했다고만 얘기했다.(부동산 말은 맞는거 같다..나한테 얘기한 그대로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남편분이 표정을 보아하니 좀 아둔하면서 멋대로인 과랄까..나쁜 사람같지는 않은데 도대체 말귀를 못 알아먹는 듯한 표정..
거기선 주인이 해준다고 해서 자기네가 임의대로 아는 사람한테 맡겨 어제 공사를 마쳤다고 했고,
나는 가져보지도 못한 열쇠를 윗층 아줌마한테 받아있고(잔금치르기 전부터)....
그러니 공사비를 입금시켜라...
뒷통수가 확 깨더군요.. 79만원..게다가 식사비까지 19천원....
멋대로 해서는 나보고 내라더군요..위임한 적이 없는데...
주인이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부인이 막 남편 편을 들다가...
저는..누가 안한다 했냐,,상태보고 내가 거래하는 설비사장님한테 진단받고 이틀내로 해준다 한거다..
근데 왜 맘대로 하고 돈달라 그러냐..
이사 다니다 보면 순서가 뭔지 알지 않느냐...그랬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부인이 남편더러 "그니까 주인한테 물어보고 하자지 않았냐..항상 이런식으로 사니까 월세를 못면한다"는 둥..
그러니 그남편이 윗층 아저씨가 주인이 수리해준다 했으니까 해도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진실 공방에....
난, 다 좋은데 왜 나한테 상의도 없었고 보여주지도 않고 공사비 들이대고 초면에 잔금치루는 날 이러시느냐고..
결국 부인이..." 이 나이에 월세 사는 우리, 고등학생 데리고 사는데 한 번만 봐 주세요.."이런다..
어쩌겠나.
알았으니..집으로 돌아가셔서 짐정리 하시고 쉬라 했다.
나 지금 속상해서 맥주 마신다..
이거 우리집 아니다..형제 지분이 있는 집인데...가까이서 관리만 하는건데 목돈은 어머니가 가지신다.
생돈 내가 내게 생겼다..어머니한테 얘기하면 혼날것이다.(골치 아프다 월세집..목돈은 내것이 아닌데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내 통장에서 내야 한다.)
내가 잘 못해서 그랬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왜 안 물어보고 멋대로 상상해서 하는 것일까..
나는 그 돈을 해줘야 하는 걸까?
어리숙한 내가 뭘하고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