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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던지고 나가다


BY 수 2008-06-19

 사춘기  딸이  아빠부르는  소리  무시하고  등교했다

아침식사중이던  남편  수저  던지고  쌩하니  출근

오늘도  남편은  술에  절어  늦게  올것이다

집이  싫단다

나도  싫다

집도 

남편도

딸도

나마저도

우리부부는  대화가  없다

신혼때도  우리는  다정하지  않았다

나는  말을  재미없게  한다

말수도  적다

아이들이  중 고  다니며  나에겐  시간이  넘쳤다

이웃엔  가끔  식사하는  안면 정도로  유지

내 가슴팍엔  말찌꺼기가  쌓여있다

내 자존심에  넘에게  보이기도  싫고

맛나게도  밷어내지 못한다

남편은  나에게  불만이  많다

아이성적  재테크  옷차림  모임에서 조용히 있는것  재치없는것

음식솜씨  부지런하지  못한점

 

둘이  한잔할때

가슴아픈 말도  너무  솔직하게 한다

 

그래서  난  피할때가  종종있다

남편은  자신의  부족함을  내가  대신  보충해 주길  원한다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난 

우울증도  있다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  말하지  않는다

그는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딸이  아빠를  싫어한다

간섭하고  지적할때마다 

남편은  너그럽지  못하다

부녀간  냉랭한  전선

나에게  불가항력이다

둘다  똑같다

 

내가

성격을  바꾸긴  해야하는데

잘  안되더라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해야  되는데

 

4년후면

두아이  모두  대학갈것

그전에

부부에게  변화가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