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시도 쉼 없이 광고를 보며 산다.
연예인으로 성공하면 맨 먼저 cf 업계에서 러브콜을 보낸다고 한다.
영화와 드라마 혹은 노래(가수)로 성공한 연예인들이 주로
cf 에 등장하는데 세인들이 ‘쳐 주는’ cf의 스타는 아마 다음과 같을 터이다.
우선 이영애가 있다.
30대를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cf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있다고 하니 대단하다. .
다음으론 전지현을 꼽는데 그녀의 s 라인 몸매와
자유자재의 표정과 모습이 어필했지 싶다. .
김태희는 미모도 미모려니와 서울대 출신이란 브랜드까지
‘먹어 준’ 덕분으로 요즘도 계속하여 ‘뜨고’ 있다.
요즘은 활동이 비교적 뜸해 보이는데 하여간
송혜교 역시도 cf의 스타군(群)에서 빼면 서운타 할 것이다.
이어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윤은혜와
깜찍발랄한 한예슬도 돋보인다.
이제는 유부녀가 된 한가인도 여전히 빛나는 미모이며
이나영 역시 바쁜 몸이다.
그 밖에도 많지만 이쯤 하고
남자 cf 스타들은 지면관계 상 생략하겠다.
오늘 아침에 조간신문이 들어왔는데 중간에
할인점 홈에버의 광고지가 끼어있었다.
그런데 탤런트 김희애 씨가 방긋 웃는 표정으로
그 회사의 광고전단 위에서 “기대하세요!”라는 글귀와 함께
자신의 친필사인까지를 담고 있었다.
순간 비도덕적이라며 지탄받는 기업의 하나인 홈에버에
왜 지금껏 발을 담그고 여전히 광고를 하고 있을까 싶어
안타까우면서도 공연히 그렇게 짜증이 났다.
주지하듯 홈에버는 힘 없고 가련한 비정규직들을
무 자르듯 하여 국민적 지탄을 받은 기업이다.
일전엔 홈에버의 입점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과 섞어 양념육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되었다고
하여 다시금 소비자들의 공분(公憤)의 화살을 맞았다.
물론 김희애 씨가 당초에 홈에버와 광고모델로 계약을 했을 당시엔
오늘날과 같은 파편이 튀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중간에라도 꺼름칙하다면
얼마든지 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일전 대부업체 광고에 나왔던 연예인들이 얼추 동시에
계약파기를 선언하고 이젠 그 광고에 안 나오듯.
연예인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이다.
김희애 씨가 이제라도 홈에버와의 광고모델에서
중도하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