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음이 허전 하고 많이 아픕니다.....
저희 신랑의 메일을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지요....
근데 거기 저희 신랑 첫사랑 이름이 적혀 있더라구요...
신랑의 제일 친한 친구 이름하고 그 첫사랑의 여자 이름 단 두명만
기재가 되어있더라구요......
메일을 주고 받은것 같지는 않드라구요.....
첫사랑의 메일주소만 적혀 있을뿐 전화번호 이런건 없드라구요.....
첫사랑은 지금 이민을 가있거든요........
근데 어떻게 자기 메일에 그 여자의 이름을 적어 두었는지......
간직하고 싶었나봐요...그이름 석자를......
넘 맘이 아프고 눈물만 나네요........
말하고 싶지만 참고 있습니다....껍데기랑 산 느낌이 드는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모른척 지나가야 하는건가요?물론 저도 가끔 제 첫사랑이 생각날때도 있지만 이렇게
흔적을 남기진 않는데 말입니다......
애 낳은지 7개월이 되어서 큰애랑 둘째보기 힘든데...제 마음을 이렇게 흔들어 놓는군요....
신랑의 눈을 잘 못마주치겠어요.......제 평생 여자로서 씻지못할 기분..자존심을 남기는군요....
신랑까지 날 늪에 빠뜨리는군요.....
아 이럴땐 정말 살기 싫타.....
그냥 모른척 해주어야 하난요???아님 얘기를 해서 지우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지우라고 해서 그 마음속의 그 이름 석자를 지우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말하나 안하나 똑같을것 같아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랍니다.....
정말 남자에게 있어서 첫사랑이 참 무섭네요......
몰론 사람마다 감성이 틀려서 그런다지만 애들아빠 은근히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허나 자식 둘놓고 사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ㅠㅠ..참 허전함이 밀려오네요....
큰애가 방학이라도 해야지 잠시 친정에 바람이라도 쐬러 가고 싶은데...............
잠시 얼굴 보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