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원생인데요
나이는 26입니다.
어제 아파트 단지 내 슈퍼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오던 중 한 아줌마를 만났는데요
아줌마 나이는 40이 훌쩍 넘으셨고 몸매도 가꾸지 않은 40대 몸매 였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40대시고 저희 남매를 기르시고 하시느라 몸매가 이쁘지 않으세요
전 그런 저희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저 또한 40대가 되면 몸짱 아줌마가 되지 않는 이상 평범한 아줌마 몸매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아줌마가 저한테 경쟁의식을 갖고 계신다는 걸 알고 무척 놀랐는데요. ^^
아줌마 몸매와 제 몸매는 결코 비교가 되지 않을 뿐 더러 전 한창 필 나이지 않습니까.
전 저보다 어린 아이를 볼 때 젊어서 좋겠다. 한창 때구나하고 생각하거나, 혹 이쁜 연예인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러운 시선으로 보게 마련입니다.
아줌마가 제 옆을 지나가실 때 마치 광고에서 보면 비슷한 여자들끼리 서로 외모나, 능력을 서로 뽐내면서
서로 의식하는 것처럼 고개를 뻣뻣이 세우고 힘을 잔뜩 주시며 가는 거에요
제정신이 아니고서 자신이 20대 여자보다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그 아줌마는 결코 몸짱 아줌마가 아니였습니다.
키 150에 몸무게가 60kg이며 뱃살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전 또래에 비해 몸매가 이쁜 편이구요.,
아줌마가 젊은 여자한테 기죽지 않으려고 어리버리하게 행동했다는 건 알겠는데
도무지 아줌마들의 그 몰지각함과 무식함은 참을 수가 없네요.
언제쯤 우리나라 아줌마들도 철들이 나시고 교양이 생기실지...
자신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