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남 3녀중 막내에요.
늦둥이 막내라 다들 아껴줄줄 알았어요.
말만 아껴주고, 행동은 저보고 다 하라 그러네요.
연세가 많으신 어머님은 툭하면 편챦으시고....그때마다 제가 병간호에 집안일에...
형님은 꼭 어머님 아프실때 같이 아프시고...병원가야 된다고 가서 함흥차사....
퇴원해서 집에 모셔오면 잠깐 내다보고 또 함흥차사..
저혼자 나으실때까지 삼시세끼 상차려 날리고...
나중에 어머님 다 나으시면 와서 자기도 아팠다고...병원에 입원했었다고 그러고...
혼자사는 시어머님 반찬은 나몰라라 하고..일년에 몇번와서 매번 핑계대고...
그렇게 사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주버님이 내버려두니까 그러겠지만...
저는 효자 남편 만나 이렇게 살고...저도 요즘은 요령생겨서...적당히 하고 살지만...
그래도 가깝다는 이유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가고 어머님도 아프기만 하면 저만 찾고..
시누들도 어머님 전화만 안받아도 나한테 전화하고...
제가 한번은 화냈어요. 하루종일 연락안된것도 아니고 저만 가까이 사는것도 아닌데...너무 저한테 부담준다고 하시니 아무말도 못하고 웃으면서 가까이 살으니까..하네요.
그뒤로 신랑이 시누들 전화 받지 말라고 하네요. 자기가 받는다고..
매번 병간호, 어머님 살림 혼자 하고 큰며느리인 형님은 여우같이 빠져나가니 신랑도 이제는 화나서 많이 저를 챙겨주네요. 그게 그나마 위로가 되죠..
저는 어머님 돌아가시면 명절에 형님네로 안가고 싶어요.
제사만 일년에 한번가고 나머진 안가고 싶은데.... 사람이 만나도 반기지도 않고, 저는 그래도 형님이라고 웃어주고 위해주는데...넘 정없고 나쁜머리만 굴려서 본보기가 하나도 안되요.
내가 안간다고 하니 신랑도 암말 안하네요. 신랑도 사실 만나기 싫어하거든요. 썰렁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어머님 살아계실때 잘하고 안갈 생각이에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동서지간이 낫고 형제간이 남보다 낫다고 하는데...유지는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