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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아버님이 하루에 소주 1-2병 정도를 30-40년간 드셨는데요
시어님이 말씀이 올들어 술을 그렇게 까지 안먹는 다고 좋긴 한데
얼마 전부터는 하루에 한잔도 안마시는 날이 많다고..
그래서 어디 아프냐 했더니 가슴을 만지면서 여기가 아프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시엄니가 국립 암센터에 예약을 잡아 놓으셨더라구요
시엄니도 4년전에 그 병원서 자궁암 수술 받으셔서 누가 좀 만 아프면 암 인가 하시는데
술을 원체 많이 드신분이고 직장에서 4년전과 2년전에 지방간이 있다고 재검 받으라고 했는데 무시했다며
걱정 된다고 암센터로 가봐야 겠다더라구요
낼 모레 가시는데 병원비 좀 챙겨 드려야 할까요?
사실 제가 지금 임신 막달인데 누워있어야만 해서 2주 정도 시댁에 있었는데
병원비 많이 잡아먹는 다고 뭐라 그러시고 먹는 것도 무지 섭섭하게 하는 통에 걍 저희 집으로 와
대충먹고 누워서만 지내는 데요
누구는 그 비싼 병원비 들여가며 병원가고 싶겠나요?
저희 형편도 말이 아니고 외벌이에 세 살 딸아이에 이번이 둘짼데 먹고 싶은거 하나 임신복 하나
맘대로 먹고 입어보지 못했거든요
글고 누워만 있는 저때문에 제 딸아이 넘 심심해 하는거 같아서 벼르고 벼르다 소꼽놀이 씽크대 큰맘 먹고 하나 사려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저희 부부에게 쓰잘데기 없는 짖 한다고 대 놓고 그러시더라구요
당신이 사주시는 것도 아니면서...
맨날 당신 죽으면 당신 집 누구꺼 냐고 하시는 말씀만 시집와서 내내 들었는데요
도와 주신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그리 값나가는 집도 아닌거 같고 글구 자식이 셋인데 우리만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말씀 정말 듣기 싫거든요
근데 시아버지 병원가신다니까 남편 봐서는 병원비 하시라고 20만원 정도 드리고 싶은데
그동안 시엄니 시압쥐 하는 거 봐서는 쌩 까고 싶네요
어차피 3주후에 저도 큰 병원서 수술을 해서 아가 낳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해도 250만원에
조리도 해야 할테구..그래서 현찰 만들어 놓은게 100만원 정도 있거든요
아직도 부족해서 나머지는 카드 할부로 하나 어쩌나 하고 있거든요..형편은 그래요
수술도 앞두고 있으니 그냥 모른 척 할까요?
맘은 드리고 싶고 그게 편할거 같은데 항상 주는 거 없이 말로만 그러는 것도 짜증나고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우리 사는 거 가지고 못 마땅해 하시는 시압쥐 볼때면 돈 정말 드리기 싫으네요
님들 같으면 어쩌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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