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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 못되었나봐요~


BY 혈압상승중 2008-08-04

방금 전 전화로 남푠하고 대판했다...혈압이 막 올라간다..나에게 엄청 다혈질 기질이 있는 거 같다...

 

이유인 즉,

남편이 전화와서 남편외숙모하고 외사촌형께 식사대접하란 말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내일 시부모님이 올라 오십니다. 친척 병문안차 오셨다가 하루 머물다 가실 예정이거든요.

(당연히 도리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어머님이 외숙모 뵙고 싶다고 하셨다며 같이 모셔서 식사대접하랍니다.

내일 아구찜 해드리기로 했었었거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열이 올라 할 수 없다고 화를 냈답니다. 생각해보지도 않고 단 1초만에...

왜일까요? 듣기만 해도 싫으니,,,,그렇다고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시댁에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참는 시간이 아주 짧아지며, 순간 화를 내는 저...

 

얼마 전 시동생이 밥 사달라고 문자왔을 때도 순간 너무 화가났었거든요.

밥 사달라는 그말 한마디에~

일반적이라면 한끼 사줄 수도 있는 일이지요....

결혼 11년 동안 시댁 그리고 시동생 이하 분들한테 밥 한끼 얻어 먹어 본 적 없어 그럴까요?

동서네를 가도 뭐 먹느냐며 가만히 앉아만 있으니 밥을 사주고 와야 하고, 

그날 오고 싶었지만, 남편과 시동생이 술을 마시니 어쩔 수 없이 자고 온 날이 있었는데,

아침을 아예 할 생각을 안하니 제가 라면끓여먹고 오고...ㅎㅎㅎ(그냥 와도 되는데, 시동생하고 조카가 배고프다해서요)

그리고 때가 되면 형님~보고 싶어요라고 문자 보내는 동서들.

집에 간다고 하면 난색을 하는 동서들~

그런 동서들이 저희 집에 오는 건 예의라고 생각하네요~

무조건 모든걸 다 장남이 해야 된다 생각해서 그런걸까요?

 

장남인 저희에게도 아주 작은 소망이 있답니다..

형수님 밥 드시러 오세요~며늘아가야 김치 맛있게 익었다 가져갈래?~

우린 잘 산다..너희들만 잘 살면 바랄게 없단다....너희도 사는게 힘들지? 애들은 잘 크냐?

이런 말  꼭 한번은 들어보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