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원래는 큰시숙이 신혼이니 본인이 모신다고 했으나 어머님께서 거긴 도저히 감옥살이 같고 누구하나 말시키는 사람없다고 신혼인 저희집에 오셔서 얼떨결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5년 넘게 살았습니다.
그사이 저희한테 아이도 생기지 않고 싸우는 날이 많아지고 또 큰시숙이 아무도 모르게 어머님 통장에서 1000만원을 인출해가고...그래서 울 남편과 크게 싸우고 홧김에 자기가 시어머니 모신다고 모시고 갔습니다.
그러더니 1년도 안되서 시어머님 혼자 놔두고 자기들끼리 이사가버리고 큰시숙만 마지못해 왔다갔다는 하는 모양입니다. 저희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어머니한테 갑니다. 형님은 어머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면 얼굴만 내밀고 전화도 안받고 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퇴원후에나 웃으면서 와서 또 얼굴만 쳐다보고 오지도 않고...저는 외며느리처럼 병간호하고 나중에 뒷수발까지 들고..삼시세끼 다쳐려서 갖다드리고....형님한테 자꾸 화가 납니다. 그래도 제사때나 명절때는 미리와서 준비랑 정성껏 음식을 만듭니다. 그거보면 정말 웃깁니다.
어머님이 대놓고 죽어서 상다리 뿌러지게 차리면 뭐하냐고 살았을때 한번이라도 더 자주 봐야지 해도 끄떡도 안합니다. 명절때 만나야 인사도 잘 안받아주고 살갑게 하지도 않습니다. 결혼초에 저희가 없이 살때는 아주 사람을 무시하고 그러더니...지금 자기들이 좀 어렵고 우리는 조금 살만하니 결혼초에 제가 살사람인지 안살사람인지 몰라서 대대하게 했다고 말하니 기가 찹니다. 나이가 50이 넘은 양반이 그게 할소립니까?
제가 어머니랑 살때도 전화한번 없고 저희집에 발길 한번 준적 없습니다. 조카들시켜 빵 몇가지 사오는게 전부고..
정말 윗사람으로 본보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온 어머니 일주일 넘게 삼시세끼 밥상 차려서 드리면서 거들어주는 사람없이 너무 화가나서 남편에게 막 화를 냈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시면 형님네로 제사고 명절이고 안가고 싶다고...가야 반기지도 않고...사실 이사간 집도 모릅니다...전화번호도 안가르켜주고...집도 모르고요. 남편도 집도 모르는게 어떻게 가냐고 합니다.
정말 안보고 싶은데...그래도 형제간이라 참고 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