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집에서 별거를 하고 산답니다.
남편은 안방,저는 작은방에서 각 방을 사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각방을 사용한지가 일 년이 다 되었네요.
중간에 잠시 화해한 적이 있었지만 2달만에 다시 각 방으로 .....
열흘전부터는 상태가 악화되어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서로 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집에 살면서 얼굴 본지가 열흘이 넘었고,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면 이해하실 수 있나요?
당장이라도 짐싸서 나가고 싶지만 애들 생각해서 꾹 꾹 참고 있어요.
이렇게라도 유지하면 월급이 들어오니까 애들하고 생활은 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참 슬프죠? 내 몸 내맘대로 하지 못하고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니 말이죠.
기분전환이 될까하여 운동을 다니지만 마음은 언제나 슬프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현명하신 아컴 회원님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평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언제라도 남편에게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면 남편은 받아 줍니다. 전 알고 있지요.
그러나 남편의 여러가지 잘못된 습관이 절 너무 힘들게 하기 때문에 화해한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지금 같은 상황이 될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이혼이나 별거를 요구한적이 있지만 남편은 절대 받아드리지 않는군요.
계속 이렇게 살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곧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될 것 같아요.
가슴이 답답해서 더이상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맘껏 울고 싶고,소리 지르고 싶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