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처음보곤 180이나 되는 큰키에 날씬한 몸매에 반했습니다
날씬해도 어깨가 넓어 50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아주 근사합니다
아들 낳았을때 정말 남편같이 자랄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제 키가 158..뭐 한국 여자 키론 그다지 열등감 느낄 정도는 아니지요..
아들이 어질적부터 항상 작았어요 그래도 애아빠는 고등학교때 크기 시작했다는 말을 믿으며 살았습니다
중2인 아들이 키가 167에서 잘 크질 않기에 성장판 검사해보니
글쎄 겨우 6개월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성장 호르몬해도 겨우 2개월정도만 해볼수 있을거라고...그렇게 하면 1-2센티 더 클거라고....
저명한 대학병원 의사선생님 앞에서 눈물 펑펑 쏟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어릴적부터 잠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도 없는편이고 편식도 안하는 애였는데...
저희 친정쪽이 작고 성장이 빨리 끝나는 편이긴 해도 전 애아빠 키를 믿으면서
그래도 175는 넘겠지..했는데....
정말 제 유전자가 저주받은거 처럼 느껴집니다...
아들이 저 닮아 키작은거 같이 느껴져서...어제밤에도 펑펑 울었네요....지금도 목이 맵니다....
아들....엄마가 못나서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