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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큰데 아들은 작네요ㅠㅠ


BY 후 2008-09-19

 

남편 처음보곤 180이나 되는 큰키에 날씬한 몸매에 반했습니다

 

날씬해도 어깨가 넓어 50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아주 근사합니다

 

아들 낳았을때 정말 남편같이 자랄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제 키가 158..뭐 한국 여자 키론 그다지 열등감 느낄 정도는 아니지요..

 

아들이 어질적부터 항상 작았어요 그래도 애아빠는 고등학교때 크기 시작했다는 말을 믿으며 살았습니다

 

중2인 아들이 키가 167에서 잘 크질 않기에 성장판 검사해보니

 

글쎄 겨우 6개월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성장 호르몬해도 겨우 2개월정도만 해볼수 있을거라고...그렇게 하면 1-2센티 더 클거라고....

 

저명한 대학병원 의사선생님 앞에서 눈물 펑펑 쏟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어릴적부터 잠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도 없는편이고 편식도 안하는 애였는데...

 

저희 친정쪽이 작고 성장이 빨리 끝나는 편이긴 해도 전 애아빠 키를 믿으면서

 

그래도 175는 넘겠지..했는데....

 

정말 제 유전자가 저주받은거 처럼 느껴집니다...

 

아들이 저 닮아 키작은거 같이 느껴져서...어제밤에도 펑펑 울었네요....지금도 목이 맵니다....

 

아들....엄마가 못나서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