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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편이 안들어 옵니다. ㅋㅋ


BY 핑크 2008-10-01

이제 31살... 결혼 8년차 ....딸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첨 들어와서 님들 사연 보니...용기가 생겨 글을 올립니다.

남편은 저랑 10년차 연상이구여~ 병원을 하는 사업가 입니다.

사람 만나는걸 넘~ 좋아하구여~ 신혼때부터 자기 개인적 업무??

때문에 많이도 싸우고 ...주말에도  지금껏 혼자 아이들을 키웁니다. (아주가끔은...같이)

신혼부터 카드치는걸 넘...좋아해서 한달에 한두번은 집에 안들어 올때가

있었죠.... 술먹기를 좋아해서 거의 새벽늦게 들어온적 몇번 있죠~~이러다보니...싸우는 일이

점점많아요...어떨땐...따로살고싶고..친정이 대전이랍니다.

아이들한테 보여주는게 썩 좋지않아서...하지만 아이들을 넘 이뻐하고..

교육열도 있는데...그건 모두 제 몫으로 넘깁니다. 지금껏 부지런히

아이들키우고...나름..보람은 있지만 제 맘이 한구석 허전합니다.

그리고 요즘 더 심각한건 강원랜드를 자주 간다는 겁니다. 싸우기도 하고..

달래도 보고..나름 방법을 다 써보지만...이젠 같이 가는 방법도 합니다. (저는 노 게임)

강원랜드는 가도 적당히 컨트롤 하는데...그 자체가 불만입니다. 아이들과 공원에도..미술관도..

박물관도..아닌....카지노를...우린 그 건물에 있는 수영장과 영화관을 이용합니다. 먼길을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마다 가죠...우린..2주에 한번씩 따라가죠~~~ㅎㅎ

참 별란...식구죠??

저두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하지만 별난 남편만나서..이런 방법까지 쓰면서 가정을 지킵니다.

참고로 남편은 잘나가는 사업가죠...다들 주변에서 부러워하죠~ 하지만 속은 엉망입니다.

남편은 자신의 그런 힘때문에 이런 행동들을 당연시 여깁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체념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편의 고집에 가정은 깨지기 쉬우니까요~~ 저라고 다른 방법을 안써본건 아니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넘~ 길게써서 지루하진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