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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회 못 나가게 하는 엄마


BY 혼자 2008-10-01

밖에 나가기 싫고 집구석에서만 맴도는 아낙입니다.

얄궂은 아줌마들 틈에서 피곤하게 사느니 그냥 혼자가 좋았는데 몇 아는 사람마저 이사를 가고 나니 정말 아는 사람이 없네요.  변두리 지역이라 다들 아는 사람끼리 몰려 다니는데 저는 이렇게 혼자네요.

사는게 힘들고 피곤하다보니 우울증 인지 강박증인지 온통 기분 나빴던 지난날들만 되새김질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싫어 집니다.

조금있으면 아이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는데 아이는 뭔가 하고 싶어 하는데 제가 가기 구찮아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 했습니다.

이런 엄마는 어떤 엄마인가요?  아이들 한테 미안하고 저자신도 어쩔수 없는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무엇보다 애들에게 제일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