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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가 우울증인가봐요..답글입니다.


BY 보리수 2008-10-11

아..가을이네요.

지난번에 제가 올린 글에 답글로 위로의 말씀 해 주신분들..너무나 고맙습니다.

싸이버니까 제 속마음도 털어 놓을수 있었겠지요..

실생활에선 그런 속마음 털어 놓을 친구도 없고 말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지요.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한것이 있었으니 바로..남편의 소중함이었네요.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껴주는 남편을 어찌 제외시켰을까요...

남편은 어찌보면 저를 위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같기도 하거든요.

인덕없다고 한탄하는 저의 신세를 남편 한 사람이 보상해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신은 공평하신건가요?

 

특히나..'고독을 줄기세요"님의 답글데로

살아가려 합니다.

그동안도 그런 소신으로 살아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씩 고개드는 고독감과 누군가 말벗이 간절할때도 있거든요.

 

저는 사람을 대할때 항상 순수하고 솔직하게 대하는데

안그런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대충대충 대하며 지내야지 싶지만.... 천성은 버릴수가 없나봐요.

제가 이 나이 먹고서도 순진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엄청나게 호감을 갖고 제게 다가오지만

이젠 그런 사람들을 별로 달가와하지 않습니다.

 

어차피...인간은 혼자이고 고독하다고

방송같은데서 보면 유명인들도 읍조리는 말이지요.

화려하고 활기있어 보이는 그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며

위로 받기도 했었지요.

그동안 단련이 돼서 혼자서도 잘 지내고

어디든 혼자서도 잘 다닙니다...

이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은 없을거야라고 비관하기 보다는

저 같은 처지의 아줌마들도 적쟎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그걸로 위로 삼으렵니다.

 

참....깜빡했었는데...."너무 착한나? "님의 답글 또한 마음에 새겼읍니다.

나이 50이 넘으면 베풀며 남을 위해 살아야 된다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작지만 생활속에서 나름데로

실천하고는 있습니다마는....아..이런게 바로 저의 교만함일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