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 시동생의 그때의 황당한 행동 때문에 우울모드에 빠질때가 있거든요
뭐냐면 벌써 6년전 얘기네요
자기 아들 돐때 집안 식구들 다 있는데 술이 과해서 작은 방에 들어가 자더라구요
마침 우리 아들도 기저귀 아직 안띠어서 그 방으로 들어서 침대 모서리에 눕혀놓고 기저귀를
갈려고 하는 찰나에 누워 자는줄 알았던 시동생이 갑자기 일어나 저를 그 롱다리 발로 귀싸대기를 날리는 거예요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말 너무 아프고 얼굴까지 하얗게 질렸답니다.
그래서 놀라서 나왔는데 술 먹고 자기 아내 즉 동서인줄 알고 그랬답니다
그 뒤로도 몇번 구타했다는 소리는 들었지요
문젠 그 다음날인데 형수를 자기 아내로 착각하고 때렸으면 술 깬 아침에 사과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더 이상한건 누나들이나 시숙도 아무도 뭐라고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정말 이상하게 사과도 못받고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항상 시동생한테 감정이 풀리지 않네요
겉으론 웃어도요.....
그냥 맘으로 용서하고 살까요?
지금이라도 사과를 받아야 할까요 만약에 그래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시동생 맘상하지 않게 해야 할까요
인간이라는게 지가 잘못해도 지적하면 기분 나빠하고 앙심 품을수 있잖아요
총각때는 안그러더니 결혼하고 나서 유난히 절 싫어하는 눈치고 뭐가 그리 잘난는지 목까지 뻣뻣하네요
둘째라 그런지 형수 대접인지 뭔지 아리송하고 ... 말끝마디 가시가 느껴지네요
시동생이 저에 대해 감정이 별로 좋지 않는것 같은 눈치가 있어서
명절에 가면 동서도 맘에 안들지 시동생도 걸리지 인간관계가 괴롭네요
저 참 바보같죠?
그런데 시숙네는 아무리 싸가지 없어도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네요
시동생이 법무사라서 돈이 좀 많아서 그런지 어머니 모실때 나름 물질적으로 잘했고
저희는 월급쟁이에 멀리 지방에 살아서 물론 물질적으로도 넉넉히 해드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직장 다니는 형님 대신 방학때는 제가 모셨습니다 형님 쉬라고요
왜 하필 잊었을것 같은 그런일이 자꾸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