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질투심이 너무 많은 것같다.
남편이 동창회 가는 것도 싫고,
호프집 여자랑 얘기하는 것도 싫다.
동창 여자친구 이름을 내 앞에서
들먹이는 것도 싫고
동창 여자들이랑 전화하는 것도 싫다.
어떨 땐 참 이상하다.
내가 여자 동창 중 특히 싫어하는
여자가 하나 있는데
싫어하는 줄 뻔히 알면서
내 앞에서 전화하고
동창 산행 준비니 뭐니 하면서
통화하고 체육대회 준비니 뭐니
하면서 만나고 통화하고
그런다.
나를 무시해서 그런가?
남자가 여자가 그런다고
동창회 활동을 안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어제 해투에서 이덕화도 그러더만.
남편은 내가 이럴수록 더 숨기면 안좋다고
생각하는지 뭐든지 다 얘기한다.
오늘 동창회고(모든 동창회를 다간다. 초등부터~~~)
노래방을 가고 나이트를 갔고 어쩌고 저쩌고.
6년 전쯤 내가 처음에 내색 안할때는(그 전에는 사업하느라 바빠서
자주 가지도 않았는데 먹고 살만하니까 그때부터
활동을 많이 한다) 어느 여자 동창이
술한잔하고 볼이 발그레해서 두손모으고 노래하는 모습이
예뻤다는 둥 그딴 소리까지 다했다.
지금은 내가 싫어하는 내색을 하니까 그런 소리는 안한다.
그냥 어디어디 갔는지만 얘기하는데
그것도 짜증난다. 난 남편이 밖의 일은 그냥
나한테 말안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자기는 아니란다.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많은데 서로 대화안하고 숨기고
하다가 부부사이가 나빠진 친구들이 많다고 자기는 싸우더라도
다 얘기하고 싶다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난 나를 무시해서 그런것 같고,남편은 절대로
아니라고 하고 그냥 남자든 여자든 친구인데
내가 예민하다고 하고.
어쨌든 동창회 오는 여자들은 도대체
왜 가는 걸까?
다른집 남편들은 다른 남자들 있는 동창회에 아내를
왜 보내줄까?
나보고도 가라지만 난 싫다.
뭐하러 그런데 가서 돈쓰고 남자들이랑
노래방가고 나이트 가고 술먹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