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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도 사람인데..


BY 꿀떡 2008-11-14

6년전에 정말로 본의 아니게 이혼하고 초등학생 하나 중학생 하나 키우고 살고 있어요. 

정말 그때 아줌마 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는것을 알았더라면 많이 여기와서 울었을텐데.. (그런데 이 사이트 언제 생겼어요?)

사는곳이 외국이라서 보편적 한국보다는 주위의 시선때문에는 덜 스트레스 받고 살지만 가족, 친지가 없느지라 도움이 급할때는 정말 힘드네요.

이렇게 힘든건줄은 몰랐어요.

직장도 다녀야하고 애들도 잘키워볼라고 하니 주말이되면 완전히 파김치예요.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애들도 클테고 그러면 언젠가는 나 노력한거 우리애들이 쪼금은 알아주겠지, 안 알아줘도 내가 힘닿는만큼 했으니까 후회는 없겠지 하는 생각해요. 

애들이나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해요.

저보다 못한 상황의 처한 분들이 계실테고 그분들한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어요. 저는 이나마라도 살고 있는거에 대해서..

 

가끔 제가 마음이 쓸쓸할때가 언제냐면은요, 정말 주위에 저랑 같은 상황에 있는 분이 아무도 없는지라 어쩌다가 모이는 한국분들 모임에 가면은 아줌마들의 정말로 고민같지도 않은 그런 결혼생활의 푸념이나(정말로 고민의 차원이 아닌 푸념이예요), 남편 자랑을 안하는것같으면서 자랑을 하는데 글쎄요 제가 좀 삐딱해서 그런가 잘모르겠네요.

적어도 나같으면 자랑은 안할텐데..  

 

이민사회에서는 저같은 여자는 좀 희기종에 속해요. 이혼녀 임에도 씩씩하게(?) 이민사회에서 왔다갔다하는..

더군다나 큰도시가 아니라 이런 중소도시에서는요.  

이혼하는 분도 멸로 없고 제가 아는 이혼하신 분들은 한국분들하고는 이왕이면 접촉을 피하시려고 하거든요.

정말 나도 그분들처럼 독야청청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것도 내가 극복해야할 또 하나의 난관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냥 날씨도 추워지고 그러니 마음도 이래지나, 한번 두서 없는글 올려 보았어요.

혹 저랑 같은 경우의 분이 계시면 댓글해주시면 좋겠어요.

인생 선배님들도 환영하구요.

추워지는 날씨에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