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제목처럼 저희 시엄니 이야기입니다.
전 7남매 맏이 이구요. 말이 맏며느리이지 위로 시누이만 4명에 아래에 시누이1명 시동생1명 대식구들입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시댁이 이런가보다.. 시부모님이 내친정부모보다 훨씬 어려우면서 더 챙겨지는걸 느끼며 사는 결혼 11년차 주부예요.
제가 속상한건 시엄니 위암을 5년전에 발견했는데 고집불통인 우리 시엄니가 극구반대해서 수술을 엄청 싫어했거든요.. 그땐 결혼안한 시동생도 있었고...본인이 민간요법 써가며 살겠다고 하서서 지금까지 왔는데 올여름에 와서 병원가보니 말말기에 몇달 사형선고 받은상태입니다... 8월여름부턴 매주말마다 시골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흰 아직 자가용도 없어서 기차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시장봐가며 시골다니다 추석이 지나고서는 병원신세를 계속 지고 있습니다.
맏이가 해드린게 너무 없어서 병원서 사형선고 했을때 우리집으로 가자고 설득을 했는데 그때도 극구 반대를 하더라구요.. 시골집 근처 병원에 계시겠다고요..
근데 사람이 간사한가봐요.. 지난주부터는 가기가 싫어진거예요.. 힘들고 주말마다 내생활도 없이 다니니까 짜증도 나고... 돈도 엄청 깨지고 몸 지치고 애는 애대로 힘들고.... 날도 추워지고
이러는 제 자신이 남 부끄러우면서도 속내는 가기 싫다는 거죠...
저희집 사정도 말이 아니거든요.... 신랑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1년여부터는 자기 월급으로는 이자갚기에도 허덕여 제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살고 있거든요... 시엄니일도 첨엔 가슴아파서 담보대출까지 받아 병원비며 시댁다니는데 썼는데 요즘은 그것도 힘이 들어죽겠어ㅛ...
설상가상으로 한달전엔 신랑이 직장서 짤려서 집에서 있으니 ..... 갑갑할 노릇입니다..
시누이며 시아버지는 알고 있어고 시엄니 일이 더 급해서 어쩌질 못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이럴땐 어떡하시겠어요?
내 부모 아니라서가 아니라 시엄니일을 접고 신랑 당근질해가며 직장 다시 잡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주말에 병원가서 간병 한번 하고 오면 그 주엔 제가 꼬박 병원 다니며 일다닙니다.. 제 자식 공부 봐줄 틈은 꿈도 뭇꾸고....
살아가는데는 정답이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