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편이 심각하게 전화가 왔어요
아마도 조카애를(시동생아들) 우리가 당분간 데리고 있어야 할것 같다고
참 어이가없었어요 그런 일이라면 동서가 나에게 전화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의논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자기네 형제들끼리 이야기하고 결론짓고 남편은 데리고 오라고 했다더군요
살림은 여자가 하지 남자들이 하는것도 아닌데 밥해먹이고 옷빨아 입히는것이며
그애한테 누구에 손이 더 많이가는지 모르는건지 암튼 그런 동서가 얄밉고 야속했지만
마음 못잡고 방황하는 조카애를 데려오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년을 살아야 하는데 딸랑 팬티2개 이추운날 반팔2개 바지1개 추리닝1개
얇은 점퍼 1개
이렇게 챙겨왔네요 가고나서야 알았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없는일이네요 필요하면 나보고 사입히라는 건지
그래서 지난 일요일 나가 점펴 하나사고 바지하나사고 속옷이랑 양말 사다보니 10만원 ..
그리고 아이는 한참 성장하는 시기라 그런지 우리식구 (3식구)먹을 하루치를 한끼에 다먹어 치웁니다
우리가 먹는양이 작긴 하지만 ...
그리고 울 아들 아침에 학교가 저녁에 6시되어야 옵니다 돌아오면 겨우 귤2개 요플레1개 과자1개
이정도먹어요 그래서 대충 일주일 계산해서 (조카애것은2배로) 사놨는데..
하루 반나절 만에 다먹어 버리네요
우리는 겨울에 난방비 아끼려고 아직 아이가 작아 방하나에 생활을 합니다
그래야 시부모님 생활비에 집안 행사를 챙길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방두개에 보일러를 돌려야하고 샤워도 매일하니 가스 계량기 돌아가는게 장난아니네요
그렇다고 씻지말라고도 못하고 먹는것도 줄이라고 말도 못하고
안사 다 놓으면 울아들이 그나마 못먹을것 같고 ...
큰집에와서 눈치밥 먹었다고 할까봐 오히려 내가 눈치보게되고 시부모 시집살이 이제겨우 벗어 났나 했더니
하루 세끼 밥차려야하고 정말 이러다 저 스트레스 받아 병날것 같아요
어찌보면 부모 떨어져 불쌍하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말썽은 왜부려 왔는지 원망 스럽기도 하구요
정말 앞이 캄캄 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앞으로 몇년을 이렇게 살아야하고
아끼고 또 아껴 사는 생활비 더이상 아낄곳도 없는데 늘어만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