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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때면 울 엄마가 보고싶다


BY 동지 2008-12-08

오늘  방송에서  엄마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걸 보니 

나도울  엄마 이야길  하고싶어서.....

울엄만  1929년에 태어나 1985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알제강점기를 지내시고  해방을  맞이하신후 6.25 동란까지

강하지 못한 나라에  태어나  불안한  젊은 시절을  보내다

휴전전에  결혼하신후 에  여자로써  살기엔  너무  힘드신

인생을 사신 분이다

아버지가  일찍 가신바람에  사남매를 혼자 책임지신후

나는  엄마가  집에 계시는걸  보지 못했다

새벽에 일어나  남의집  일손을  거드시거나 공사판을 전전하시거나

2킬로나  떨어진  읍내장에서  각종  채소나  잡곡을  팔거나

잠시도 잠시도  쉬지않고  일만 하셨던  울엄마

우리가  잠들었을때  오셔서  집안일 하신후  토막잠  잔후 이른새벽

또  하루종일  밖에서  일만하셨던   엄마가  볏짚단위에서 떨어져서

논바닥으로  구르셨을때나  경운기 사고로  크게  다쳐도 병원에  가지 않으셨다

자신을 위해 쓰지않구  자식을 위해  써야 된다면서

그당시  아빠가  있는 집  애들은  엄마가 소풍때나 운동회때

맛있는  음식을 싸주시거나  구경하러 왔는데

울엄만  한번도  오시지  않아서  난  엄마가 없는것같다고  서러워했다

눈이 유난히 많은  지역인지라  날씨도 무척 추운데  칼바람을 맞으면

홑바라기  옷만 걸친채  온갖 궂은일을  다했던  엄마 그만큼  초라하기도 했던 엄마를

장날에  마주치면  외면했던 나 

회색 세타에  검정 몸빼바지  머리는 수새미에 얼굴은 노오랗게 떴던  엄마를

친구들에게나  선생님에게  내내한번도  울엄마라구 말하지  못했다

평생 고생만하셨던 울엄마가 

21살때  학교 엠티에서  신나게  노는데  엄마가  연락을 해와 병원에  오라구 해서 

투덜거리며  놀지도 못하게 한다면서  병원에  갔는데

일하시다  사고를  당하셔서  이틀만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엄마가  마지막 해주셨던 말은 내손을 잡고  엄마손(거칠고 투박한손)을 첨 느껴보았다

예쁜 울딸내미  못해주어 미안하다이 잘살그라이  당부를 하셨는데

사는내내 항상 추위를  탓던 엄마  따뜻한곳에서  한번도  사시지 못했던 엄마라서

추운날엔 내맘이 동상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