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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정말 어렵네요.


BY ji쳐 2008-12-09

34살의 아직 미혼입니다.

몇번의 연애를 했지만 할때마다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갈수록 결혼을 해야하는지, 할수는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지금 현재 만나는 사람은 38살 회사원입니다.

같은 직장 동료지만 같은 장소에서 일하진 않고 있구요.

이제 4개월정도 되었고 거의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첨엔 대화도 잘 통화고 성격도 잘 맞겠구나 싶어서 좋았어요.

그치면 한달전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습니다.

지난친 간섭때문에 제가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습니다.

어떤 모임이든 다 싫어합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꽤 오래 한 편이고 교회도 다니고 있어서 꽤 여러모임이 있는데

첨부터 굉장히 싫어해서 모임을 거의 줄였습니다.

첨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니 나중엔 이해해주겠지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더라구요.

메신저에 자리비움만 되어 있어도 바로 전화와서 어디냐고 하고 하루에 몇십통씩 전화해서

늘 어디냐고만 묻습니다.

첨엔 관심이라 여겼지만 지금은 절 감시하는거 같은 느낌만 들더군요.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보고싶어서 했어....이런말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무조건 어디냐,,,누구랑,,, 이것만 묻고 끊습니다.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지금 만나는 오빠와 오빠 엄마와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물론 아버님이 5년전 돌아가셔서 아들에 대한 의존도가 좀 있겠다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치만 좀 그이상인것 같습니다.

같이 데이트를 할때도 전화를 기본적으로 4,5번은 하고 토욜날 데이트를 하다가도 엄마랑 장을 봐야 한다고

일찍 가곤 하고, 여동생 다이어트를 위해 재료를 사야 한다고 특정마트에만 있다..동생이 사다달라고 한다 해서

저랑 같이 몇번 갔었습니다.

첫 눈이 온다고 엄마가 아들한테 전화해서...우리 아들 뭐하냐 ..눈오는데...

얼마전 오빠가 회사 근처로 독립을 했습니다. 정리가 된지 얼마되지 않고부터 오빠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청소랑 빨래 등을 해주고 가십니다. 성남에서 홍대까지..

100일째 만남을 그날은 어머님이 오빠집에 청소를 해주러 오신날과 겹쳤습니다.

오빠와 저녁을 먹던중 갑자기 오빠가 엄마랑 통화를 하더니 지금 갈테니까 기다리라 하더군요.

그러더니 먹다말고 택시를 저를 같이 태우더니 오피스텔앞 커피숍에 있으라며 배웅해 드리고 오겠다고..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라며 문자를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막 뛰어오더니 잡더라구요...그것도 못 기다리냐고...

저는 솔직히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한동안 일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만나지도 못한 상태였고

이벤트처럼 챙기진 못했지만 소박한 100일을 조용히 기념하고 싶었거든요.

이미 분위기는 다 깨지고 어디 먼 시골에서 오신분도 아니고 38년을 그렇게 엄마랑 살았을텐데

그 몇시간을 나와 함께 잘 지낼수 없는거였는지..

 

물론 아들이 독립했으니 다소 서운한 부분도 있으시겠죠.

그치만 곧 마흔인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겨서 좀 잘해보기 위해 독립도 했고(우리집하고 가까운곳에 집을 얻음)

잘 되서 좋은 가정을 꾸미기 위한 단계라 여겨주시면 그 서운한 마음도 한시적인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독립했다는 이유로 데이트해서 좀 늦게 들어갔었다는 이유로 마냥 서운해만 하고 계신다고 해서

오빠는 중간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아주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지혜롭게 온전한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한 현명한 여자가 되고 싶은데...어찌 해야할지..

사실 헤어지는것도 방법이 아닐까 고민도 됩니다.

 

오빠의 가족을 이해해보려고 하긴 하지만..오히려 결혼하면 그런 관계가 더 짙어져서 더 힘들어지게

되는건 아닌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

 

저도 오빠가 둘이지만 솔직히 아들들은 아무래도 딸만큼 엄마랑 가깝게 지내진 않지 않나요?

잘 지내면 물론 좋은거지만.......완벽히 이해가 되질 않으니 저도 힘들어지네요.

 

자세히 설명하긴 참 힘들지만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