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점점 더 추워지고,
구세군 종소리가 하나 둘 울려 퍼지지만…
혹시 당신도 오늘, 외투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은 채
그냥 지나치기만 하셨나요?
......
만약 당신이 자신의 몸 하나도 가누기 힘든
하반신마비 지체장애인이며
기초생활대상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혹은 자식과 아이를 다 잃고 건강도 잃은 채 절망 속에 살아가는
생활보호대상자라면…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매달 꼬박꼬박 기부하는 일을
상상할 수 있으세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구요?
하반신 마비로 자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조영미씨(46)와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전명희씨(49)의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랍니다.
조씨는 네팔에 있는 어린이에게 보낼 후원금 3만원을 보태기 위해
추운날씨에도 폐품을 수집하고,
전씨 또한 수급비 20여만원을 받아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인도의 어린이에게 매달 3만원씩을 후원한다고 해요.
이 분들도 물론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들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편지를 주고 받는데, 엄마라고 불러줘요. 내가 준건 고작3만원인데..
그 아이는 나를 위해 사랑을 주고, 그 사랑 덕에 내가 살고 있었던 거에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그들의 말이,
추운 겨울 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우리도 시작해봐요.
선물해봐요 우리.
우리의 아주 작은 관심이
그 아이들에겐 생명
이 될꺼에요.

그리고 우리는, 그 보다 더 큰 사랑의 힘으로
추운 겨울을 아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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