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동안 시댁옆에서 살다가 최근에 멀리 이사했습니다. 그래봐야 차로 20분거리지만 정말 홀가분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2주동안 매일 오시더군요.
그러다가 요새는 다시 전화로 바꾸어서 하루에 몇번씩 전화옵니다. 물론 애들더러 받으라고 하긴 하는데 그것도 그렇지만 찍힌 전화번호만 봐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아마 남편한테 이정도로 전화와도 싫을 판국에 자꾸 시댁에서 전화오니 미칠 거 같습니다.
까놓고 말해 시집올때 집 월세하나 마련도 안해주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준돈으로 마련한 집인데 제가 시댁이 뭐가 이쁘겠습니까.
이사오는 시즌이 애매해서 지금 애들은 계속 집에 있는터라 저도 애들과 하루종일 있느라 힘이 드는데 (물론 학원갈 돈도 없어서리.) 아 정말 맘이 답답하네요
신랑한테도 말을 해봤는데 사실 시댁에 이 말이 들어가도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계속 전화하는 거 싫어하는 지 모르고 하는 것도 정말 어찌해야 할지.
집밖에 나가봐야 돈만쓰니 나갈수도 없고
정말 시댁수발 들면서 사는 아줌마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넘 아픕니다
(참고로 저희집 전화겸용인터폰이 세개인지라 벨소리를 죽일수가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