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속상해서 여기서라도 푸념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건데...
답글들보고나니 눈물이 났어요
더 속이 상해서 욕만 얻어먹을까 원글을 삭제 했죠
왕사마귀님 입은 삐뚫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라 하셨죠
매사에 딱부러지고 똑똑한분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한대 맞은 기분이더라구요
꼭 그렇게 같은 말이라도 표현방법에 따라서 상대방도 받아들이는 기분이 다른거에요
맨처음 다솜님 글읽고서는 제가 정말 옹졸한거구나 하고 다시 언니를 이해할려고 노력 했어요
그리고 지혜로우신분들 이야기는 정말 마음에 담아두고 나도 저렇게 마음을 곱게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요
사제가구 무시하시는 님...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체 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가구는 아무리 비싸도 이사가면서 거의 망가 집니다
요즘 내집 사서 결혼하는 사람 없기때문 아주 돈많은 사람 빼고는 저렴한거 하지요
그리고 요즘 아가씨들 몇년 살림한 주부보다도 알뜰한 사람 많아요
인터넷 다 뒤져보고 가구점 몇십군데 다 다녀보고 그러면 가구보는 안목도 금방 생겨서
절때 어설프게 안사죠
메이커아니면 물건도 아닌가요?여지껏 장사하면서 요즘처럼 불경기는 첨이에요
진짜 가게 경비도 감당 못할판이라서 심각합니다
이럴때 조카가 결혼한다니 남한테 팔아주느니 이왕이면 동생한테 팔아주면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몇개월전까지만해도 그럭저럭 장사가 됬는데 지금이 힘든시기였기에 언니한테 더 섭섭 했답니다
요즘처럼 자영업하는사람들 힘든시기는 없을거에요
제가 언니라면 동생형편을 한번 생각하지 않을까? 이것도 역시 이기적인 생각일수 있겠네요
언니가 나보다 어렵고 못산다면 저 조카위해 가구 선물 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언니가 저보다는 훨씬 여유있는데...제 생각에는 저희가게에 있는 물건들에 성에 안찰까봐
다른데서 여기저기 보고 할려고 하는거 같아요 아까 메이커 운운 하는 사람처럼 그런맘인거 같아요
드라마 협찬 하는 물건도 원하면 해줄수 있는데...그런 얘기까지 한다는게 구차 하네요
제가 그렇다고 부조도 안하고 결혼식에 어찌 안가겠어요
너무 속상해서 그런맘이 든다는거죠
암튼 언니에 대해선 맘을 비우고 이해하기로 생각했어요
아컴 ..저 8년째 단골인데요
여기에 속내 털어놓는거 신중히 생각하고 해야할거라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