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불쌍하지 않냐고 그랬다..
불쌍해? 뭐가 불쌍해?
다 자업자득인데 대체 뭐가 불쌍해?
난 내가 불쌍해..
언니는 엄마가 불쌍하다 생각할만한 이유가 있지..
그런데 난 엄마 하나도 안불쌍해...
그게 다 자신의 죄값을 받은건데...대체 뭐가 불쌍하다고 자꾸 내 주머니 털려고 하는거야?
엄마의 그 처량한 눈빛,,,난 전혀 엄마가 불쌍하게 생각안돼..
다른 엄마들은 그렇게 안살아...
그런데 우리 엄마는 아니잖아...
언니가 엄마 불쌍하게 생각되어 뭔가 자꾸 해주고 싶으면...
언니 혼자 해드려...
난 언니가 못해드릴때...
내 인생이 곤두박칠 칠거 뻔히 보면서도 다 해드렸어...
난 더는 엄마에게 해드릴게 없어..
해드리고 싶으면 언니 혼자 해드리란 말이지...
난 엄마에게 해드리고 싶을때 언니에게 손벌리지 않았어..
그런데 왜 언니는 나에게 엄마 불쌍하지 않냐고 하면서
나에게 돈내라고 하는거야?
나 이미 오래전에 다 드렸다고...
다 알면서 왜 그래?
혼자 짊어질 자신이 없다면 엄마 불쌍하다 소리 하면서
내인생에 기대지 말란 말야..
내가 힘들때 언니가 내 손 잡아준적 있어?
나혼자 했어..
나혼자 알아서 다 했다고...
그런데 내가 언니의 엄마 불쌍하다고 하면서 날더러 짐을 같이 나누자고 하는거
그게 곱게 들릴거 같아?
나 아이 낳을때 엄마가 뭐라고 했는 줄이나 알아?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했어..
내가 산고의 고통을 겪는 걸 보면서..
다른 엄마들 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를 지켜본게 아니라..
그 고통을 느끼면서 낳아준 엄마에게 감사하다 미안하다 잘못했다라고 사과 하라고 했다고...
이런 사람이 친엄마라니...
언니는 친엄마 아니니까 언니는 엄마 고맙겠지..
버리고 간 친엄마보다 키워준 엄마가 얼마나 고맙겠어..
난 내친구들이 너는 왜 언니랑 얼굴이 다르니..이런말 할때..
난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어...
내가 얼마나 친구들에게 창피했는 줄이나 알아...
난 친구들이 우리집에 온다고 할때 오지말라고 했어...
너무 창피해서 오지 말라고 했다고..
언니는 언니 엄마 찾아서 살지..왜 안간거야..
그때 언니 친엄마가 언니 데리러 왔었는데 왜 안간거야..
그때 좀 가주지..
그랬다면 언니 엄마 그렇게 죽지도 않았을거고...
나와 엄마 사이가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거야..
대체 왜 안간거야..
언니 엄마가 언니 데려간다할때 왜 안갔냐고!!!
난 이렇게 가족구성원이 복잡한 집에서 내 자존심이 얼마나 구겨지면서 살아왔는 줄이나 알아?
도대체 이해가 안돼...
낳아준 친엄마보다 우리엄마랑 사는게 좋았다니 이해가 안되네..
그러니까 그렇게 서로 좋은 두사람이 서로 의지 하고 살라고요...
그런데 형부가 엄마 싫다고 그래?
아니면 언니 아이들이 엄마 귀찮다고 그래?
이제 늙어 언제 치매걸릴지 모르고 그거 뒤치닥 거리 해야하니까
이제와서 나에게 살갑게 구는 이유가 모냐고..
인간이 인간다워야 인간이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