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루원이라는 방문판매 직원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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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아이의 엄마 한남자의 아내입니다.
정확히 1월16일금요일 오후3시쯤...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누구냐고 물어보았더니
"보령아줌마에요"이러더군요.
(무슨...관리하는 동이 있는데 동이 봐뀌어서 인사드리러 왔대요)
보령...제약회사 아닙니까?
의아해서 문을 열어주었고 제가 왜그러냐고 묻자
날이 너무 추우니 몸좀 녹여도 되냐고 해서 들어오시라고 했습니다.
날이 정말 추웠거등요...
그래서 따뜻한거 커피라도 한잔 대접할까 했더니 물달라고 하면서..
물몇잔 드시면서...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관상부터 보기 시작하면서 사주 손끔 보더라고요
솔직히 속으로 웃었습니다. 예전 소비자고발...이런 프로를 즐겨보는 터라..
한의사사칭해서 약지어주는 사람들이 하는 방법이랑 비슷하더라고요..
솔직히 모르는 사람은 혹했을법한 이야기 만 하더라고요..
저는 맞장구를 치면서 우아~그래요?우아 진짜 잘보신다~~막이랬죠..
누구나 당연히 있을법한 것들 이야기 하면서요.
저희 아기(16개월)는 머리에 땀이 많아서 문제라고 하더군요
이거 당연한거죠 아기는 머리에 열이 많으니깐요.
그리고 저희 신랑 위가 안좋고 허리가 안좋고 항상 피로에 지쳐있다고 하더군요
사회생활하면서 피로에 항상 지쳐있지 않은 남자가 있나요?
술담배로 속버린건 당연한거고...근데 허리는 튼튼하거등요 ;;
거기다가 저는 자궁쪽에 문제가 있다면서 빨리 약을 먹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저희 아기가 딸인데 얘다음엔 분명 아들이다 내가 처방해주는거 먹으면 아들이라고
확신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약이라고 했다가 이건 약이 아니다 건강 보조식품이지만~
이러면서 사람 헷갈리게 하더라고요..
저희 신랑이 십대때부터 여드름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고...
직업도 영업직이라 사람 상대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여드름에 좋은것도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거 먹으면 여드름 싹 들어간다고 확답을 하더라고요.
전 약팔면서 그런 확답 하는 사람 처음봤고...
그래서 믿음이 조금씩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분 말도 엄청 잘하더라고요...너스레도 잘떨고...
후...귀얇은 제가 죄죠...
판플랫좀 보자고 했더니
"판플랫 보자는 사람은 내가 이일 몇년을 했는데 처음이다"이러면서 면박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래도 보자고 하니까 가방을 10분동안 뒤지더니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까지 일하면서 이거 보여달라는 사람 없어서 안가지고 다닌다면서.
그래서 또 의심적어서 몇ㄱㅏ지를 물어보았지만 너무나 확신에 찬 답변을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이것만 먹으면 여드름이 싹들어간다 먹고 효과없음 환불해줄수도 있다 나 이정도로 자신있다"라고...
그래서 계약을 했죠 52만원 10ㄱㅐ월 할부..
한달에 5만원씩 투자해서 신랑 피부가 좋아져서 스트레스 덜받는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어떤 아저씨가 바로 와서 물건을 주더라고요..
여기부터 좀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물건주고 급하게 가시더라고요.
가고난후 물건을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보령이라고 그랬는데 밑에는 두루원이라고 써있고 보령이란 글자도 없더라고요..
전 보령제약회사에서 만든 두루원 프로폴리스라는 제품이있는줄알았습니다.
(그분이 계속 말하면서 보령이 얼마나 큰회사인데~ 자기 알잖아~?이런식으로 보령이라는 회사를 계속 언급했습니다.)
그때 마침 신랑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프로폴리스제품에 대해 슬쩍 이야기를 했더니..
그제품은 여드름이랑 전혀 상관없는 제품이라고 막 웃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깐...
무슨 중이염에 좋대서 샀다. 장에 좋대서 샀다.
이런식으로 써있더라고요..무슨 건강보조식품이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아차 싶어서 그날 물건산지 4시간만에 전화해서 계약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판매원 갑자기 바쁘다면서 낼 통화하자고 해서
그다음날 전화하니깐 월요일날 방문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월요일을 기다리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하니깐 자기가 몇일동안은 바빠서 못간다고 그러더군요.
시간 끌기 해서 계약파기 못시키게 하려는 수작같더라고요.
그래서 서둘러서 회사 (계약서에 우정물산 02-921-2366~8 여기로 전화하라고 하더라고요)로 전화했죠
처음엔 친절하게 받던 상담원이 반품하려고 전화했다니깐
겁나 쌀쌀 맞아지더니 갑자기"나 지금 바쁘니깐 5분뒤에 전화하세요"이러고 일방적으로 끊더라고요..
후...황당해서..10분뒤에 전화했죠 그랬더니 "내가 아직도 바쁘니깐5분뒤에 전화하세요 "이러고 또 끊더라고요.
이것들이 장난하나...또 기달렸습니다..
전화가 안와서 전화하려고 하니 전화가 왔더라고요.물건 택배로 보내라고..택배비는 선불로 지급해서 서둘러 보냈습니다.
월요일날 보냈으니..화요일날 받았을텐데...목요일까지 연락이 없더라고요
연락을 기다린 제가 바보였죠.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또 엄청 친절하게 받으시더군요
나- ------- "저 000인데요...."
두루원 ---"네~?"
나---------"물건 못받으셨어요? 저 000에요"
두루원----"물건?"(말이 점점 짧아지고 사람무시하는말투더라고요)
나----------택배 못받으셨어요?"
두루원----"받았어"
나---------"그럼 돈왜 안붙여주세요?"
두루원---"무슨돈?"
나---------"계약금이요"
두루원---"계약금?"
나---------"5만원입금했잖아요 돌려주셔야죠"
두루원---"어쩌라고"
나"--------"존나 짜증나게 하네"(저도 모르게 튀어나온말이에요..저...어른들한테 절대 말 함부러 해본적 없습니다.근처 주변사람들도 다 압니다.근대 진짜 너무 황당해서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어요...존나라는 단어...20살 이후론 듣기만해도 민망해서 얼굴 빨개질정도인데...ㅠㅠ)
두루원----"존나? 존나가 머야? 난 존나가 먼지 모르겠다~"(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저를 가지고 놀더라고요)
나---------"말장난 하지 맙시다 돈이나 입금해줘요"
두루원----"싫어"
나----------"네?"
두루원----"너같이 싸가지 없는 년한테는 돈 못줘 정받고 싶으면 니가 와서 받아가봐~"
나----------"아~그래요?이거 다 녹음했거든요 신고할께요~"(녹음 안됬는데 겁주려고 거짓말친거였어요..)
두루원----"웅 그래 신고 꼭해라~"(한두번 해본 말투도 아니더라고요..겁도 안먹어요..)
이러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려서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제가 진짜 5만원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라고 꼭 받아내려고 해요.
두루원 본사에 전화해서 머라고 하니깐 자기네는 물건을 대주는 사람일뿐이라고 판매처랑은 별개일 뿐이다라고 이야기 하고요.
우정물산은 상담원이 그여자뿐이 없는지 그여자만 받고있고요
그리고...두루원물건 팔면서 보령이라고 하고 다녀서 보령회사에다가 신고했는데
그 판매원 딱잡아떼겠죠.당연한거 아닙니까?
제가 잘못들은거래요 두루원 과 보령이 발음이 비슷하답니다.
보령회사 첫번째 상담원분은 정말 친절하게 담당자한테 연결해주셨는데
담당자분은 오히려 저보고 막 머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두루원에서 보령이름 팔면서 물건팔기 시작했으니깐 피해를 미리 막아라라고 알려준건데..
보령에서는 내가 보령쪽보고 물건값받아내려는줄알고
자기네랑은 전혀 상관없으니깐 저보고 알아서 하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식으로 전화하더라고요.
진짜..기껏 생각해서 전화해줬더니 사람 바보 취급하고..
두루원이랑 보령이랑 발음이 비슷합니까??
그리고 자기가 사칭하고 다닌건데 인정하겠습니까??
후...피해자만 속끓는거죠...
그런식으로 돈벌어서 얼마나 부자가 되려는건지..
계약금 5만원도 아까워서 안돌려주는 회사가 무슨 약이 효과 없다고 환불을 해주겠으며
무슨 약이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중이염에도 팔아먹고 위장약에도 팔아먹고 이러는지 진짜 기가 찹니다.
조심하세요~~두루원 물건 팔면서 보령이에요~ 보령아줌마에요~ 이러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