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10

왜 이렇게 싫을까??


BY 나.,. 2009-01-29

명절이 겨우 지났습니다..

명절 전날 남편이 근무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저와 아이들을 시엄니댁에 데려더주고

오후에 출근함과 동시에 다시 저희 셋은 포근한 우리집에 다시 왔지요..

좀 복잡하고, 형님과 동서들 사이에 씹힐 일이지만 다만 몇 시간이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기위해 우리집으로 와버렸습니다..물론 네 며늘중 제일 일찍가서 일 많이 하고

왔습니다..먼저 가게 된다는 말에 끔찍하게 사이좋은 형님과 바로 밑 동서는 서로 저를 비꼬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마치 제가 못알아듣는 양 신났고,노래방에 가겠다는 둥 ...계획을 짜는 모습을 보며 저는 속으로 실컷 비웃고 왔습니다..

결혼 13년이 되어가는데,왜 이리 섞이기가 싫고 만나기도 싫고 그러는 건지..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저를 제외한 세 며늘들은 너무 사이가 좋아

겉도는 제모양이 어쩌면 처량합니다..

하지만 만나면 어울려지지 못하고 ,치사스러워 비켜가기만 합니다..

이제 추석때나 만나려나..

결혼하고 명절 제사가 제일 제일 싫습니다..

너무 욕하진 마세요..

형님은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싫어하신 관계로 이유는 시동생이 너무 좋아서죠..

아주버님도 저를 지금까지도 어색하게 여기셔요.하지만 제 밑으로 들어온 동서들은 얼마나

따뜻하게 보시는지..저는 늘 웁니다..그 모습이 기억나서요..

남편만 보고 결혼한걸 후회합니다..남편이 너무 형수님한테 좋은 시동생이기때문에

저는 그걸 따라가지 못하고 ..위축되고 왕따당하는 세월을 보냈기때문에 ..

제일 큰 형님이라는 분이 저를 앞장서서 왕따시키고 동서들 앞에서 면박을 주니..

동서들과 저 셋이 있는 자리도 어색해요..그 동서들은 굉장히 친하거든요..

이틀전 설에도 설겆이하는 넷째 며늘한테 제 밑 동서가 뭐라고 하는데 ..바로 직감이 오더라구요 제 얘기같아서 유심히 들으니..넷째가 겨우 들릴락 말락 ..제 얘기를 하는거예요.

바보같은 저..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