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다 나이도 만만치않아 어디 다시 취업하기도 힘든 시기에
짤려버렸네요...
안짤릴려고 애를 썻는데...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도 한번 찍히고 나니
대책이 없더구만요..
그래도 내일처럼 열심히 했건만...
3년이나 다닌 곳이라 어떻게든 남아보려고 했는데말이죠....
아이들은 다커서 교육비도 만만치 않고 조금이나마 보탤수 있어서
행복했었는데 갑자기 당하고 보니 허전하군요....
회사사정이 점점 어려워지는게 보이긴 해도 계속 일은 있어서 끝까지 다니려했는데
어쩌면 나이가 많다보니 정리대상이 된거 같아서 속상합니다...
아르바이트지만 젊은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자주 바뀌는 업무를 제가 들어가면서
일도 안정적이되고 다음부터 계속 사십대 주부들이 들어오구 모두 1년넘게 다니게 되니까
혼란스럽던 일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그랬더랬습니다.
회사측에서도 인정해줘서인지 시급도 많이 올려줬구요...
한데 경기가 어려워져서인지 오래다닌 사람이 부담스러웠던걸까요...
그만두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인격적으로 심한 말을 듣는 상황이 자꾸 생기게 되니까
떠날 때가 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랬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깔끔하게 하고 나오고 싶었는데...그럴 여유까지 주지 않더군요....
아 오늘까지구나 라는 느낌이 들정도의 모욕을 당할 때의 기분이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겁니다...
이런 식으로 그만두긴 싫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만둘 줄 몰랐는데....
남편은 잘했다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위로해주는군요...
당분간 아무생각않고 푹 쉬어야겠습니다.... 참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은 나를 칭찬하면서요....
근데 갑자기 남는 시간을 주체를 못하겠네요... 집안일은 널렸지만 하고 싶은 의욕도 안 생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