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68

한달 월급 90 준다는데


BY 취직 2009-02-10

서른후반이고 애들 다 컸어요.

12세 7세..

저밑에 취직도 다 인연이 있던가요 하고 물어본 맘이에요.

집에 있기도 무료하고 남편 월급 한달 200인데다

안정된 직장도 아니라 저도 일하려고 하는데

식대 포함해서 저 월급 준다네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차비 떼고 식대 떼고나면 손에 70 남을것 같은데

그래도 집에 있어봐야 아무 하는일 없고..

애들만 맡길곳 있음 그냥 급여 작아도 일하는게 낫겠죠?

남편 월급이 작으니 저에겐 70도 크게 느껴지네요.

둘이 벌면 한달 150은 저축할수 있을것 같아 월급 작아도

몸이 좀 피곤해도 이일에 욕심 나구요.

작은애가 만5세라 육아비 보조를 많이 받아 돈이 크게 안들고

저도 집에만 있으려니 무지 심심해요.

점점 친구도 없어지고.. 바쁜 사람들(자매 친구) 붙잡고

나 심심하다고 전화수다 하는것도 이제 눈치가 보이고

그래서 돈을 떠나 더 일이 하고 싶은게 사실이네요.

저 일하는게 좋을까요?

첨엔 돈도 벌고 싶고 무지 심심해서 일하러 가고 싶던데

막상 면접을 다녀보니 약간 겁도 나고 (너무 오랫만에 사회생활)

생각보다 월급이 짜서 온가족이 바쁘게 살면서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약간 갈등도 되고 그래요.

다른걸 하자니 전혀 경험도 없고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 안맞아

도저히 생각도 못하구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선 제가 일을 한다면 이것밖에는 없어요.

근데 신랑이랑 또 서로 쉬는날도 달라서 일년에 가족끼리 한번 어디 놀러도 못갈것 같아요.

일년에 한번 휴가도 서로 안맞고.. 

이런 경우 다른 어쩌면 좋을지 님들의 의견 꼭 듣고 싶어요.

이번엔 답글 주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