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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때문에 자식을 외면하고싶을 정도입니다 ...


BY 한심녀 2009-02-10

 

..솔직히 이런 글 올리면 내 상처를 드러내고 소금뿌리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른 문제 정말 많지만 ...일단 학원비만 안들어가도 죽고 싶진 않을 듯 합니다 .

 

난 학원비 때문에 정말 목을 내놓고 싶은 정도 입니다 .

 

...우리 아들 나한테 대 듭니다 .다른 애 들은 학원 수십개씩 쉽게 하는데 자기는 왜 하나도 제대로 못해주냐고 ??

 

  학원비 대주면 먹고 살 게 없습니다 . 수입이 거의 없거든요 .동생도 있고 나 혼자 키우고 살아요 .

 

솔직히 후회합니다 .자식 맡지 말라고 그렇게 주변에서 말렸거든요 양육비도 위자료도 없거든요 .

 

하지만 ,자식을 키울 능력이 있는 남자였다면 이혼을 하지 않았겠죠 ...안그래요 ??(술과 도박빚이 5억)인데

 

...하는 수 없이 난 한심녀(직업없거든요)지만 ..애들을 알콜과 도박에 빠진 아빠랑 살 게 할 수 없잖아요 .

 

  혼자 벌다보니 일정치 않았어요 ,막내가 어려 벌어봐야 남한테 주기 바빴죠.

 

  ...이제 어느 정도 컸는데 ...참 나 원 ...나보고 해 준게 뭐 있나며   소리를 지르고 대드는데 정말

 

    순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집니다 .아 이래서 사회로부터 욕을 먹는 겁니다 결손 가정이라고 ....

   정말 ...그 학원비 때문에 난 죽고 싶습니다 .애들이 학원이 아니면 빈둥빈둥 거리고  ..또 겨우 학원을 보내면

   뭐 성적도 신통치 않고 ....

 

이젠 정말 세상을 등지고 싶답니다 .

 

그래도 도박에 미친 아빠 보단 내가 나을 꺼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틀린 듯 해요 .

 

... ...올 해 아무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 것 같아 나도 불안하고 ....정말  

 

  자식은 함부로 낳는게 아닙니다 .한국에선...

 

난 착각을 했어요 .

 

..다른 애들은 학원 없이도 공부 잘 하는데 그건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이제 알았어요 .

착각 한거죠 내 자식도 그리 될 줄 알고 .....

 

난 정말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 한심녀죠. 정말 사회에 별 도움도 안되는 일만 벌이는 것 같아요 .

 

...난 이혼 한건 너무 좋아요 정말 ...돈은 없어도 술 먹은 남자의 뒷 치닥거리와 도박에 미친 사람 안 보니까요 .

 

ㅡㅡ자식과 이혼은 안되는 거 잖아요 ....정말 자식이 이렇게 싫을 수 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