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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드뎌 21일째~~


BY 노력중?? 2009-02-14

아직도 내가 노력중인가??하는 의구심이 이젠 든다.

아니 이젠 노력이 아니다.

그저 나갈려면 나가고 들어올려면 들어오시고....

어젠 집에 들렸다 오신다면서, 아침에 나가셔서 오후 5시에 들어오셨다.

집 정리도 좀 하고, 빨래도 돌리고...그러고 오셨단다(내 보기엔 목욕도 다녀 오신듯)

....

....

지난주 월요일!

낮에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었다.

모든게 다~~ 때가 있다 ~~~~

퇴근하고 돌아와 나랑 나갔다 온다고 시모한테 얘기

시모왈 엄마 있는데서 얘기해라!! 얘 말로 못당한다~~

남편 왈 그래도 둘이 좀 할 얘기가 있다. 나갔다 오겠다~~~

둘이서 술집행~~

나는 울며 불며 얘기하고 남편은 냉정하게 듣더만....

그래도 집에 가서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그럴려 했는데 만취가 되어 쓰러져 버렸다.

그날 새벽 4시에 눈을떴다.

시모 밤새 한숨도 못 잔듯!! 한숨만....

그리고 나서 다담날 아침 부모님께 말씀드렸냐?? 당신이 자리에 없지 않았냐?? 당신이 옆에 있어야 한다....

그러고 며칠이 또 지났다.

울 남편의 의도도 이젠 알것 같다.

결혼 초부터 잡지 못한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잡자!! 시댁가서 암말 않고 앉아 있다 오는 와이프 이번엔 잡자~~

기타 등등

시모도 그동안 잘난체하던 며느리 이번기회에 잡아보자

둘다 나를 때려잡겠다고 난리다.

 

어젠 남편이 늦게 들어왔다.

그런데 시부왈 언제 얘기 할꺼야?

시모왈 뉴스 끝나면 할께요~~

그길로 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

그리고 남편한테 전화했다.

빨리 들어오라고, 심장떨려서 집에 못들어간다고

남편 왈 자기가 어머니한테 전화해 놓을테니 빨리 들어가라고, 자기 들어가면 얘기 하라고...

그래서 모두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 새벽 2시에 만취로 집에 왔다.

모두 그냥 잤다.

술취해선 시모에게 (시모가 방에 들어오려 하자) 나가계세요!!큰소리 지르더만

일어나선 언제 그랬냐는 듯!!

나...

참....

그래서 지금 이시간이다.

모두 남편만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남편은 현실을 회피하고 있는듯 하다.

아니 하기 싫은말 하고싶지 않은 거 겠지...

나도 그맘 알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닌데...

정말 모자란가?? 싶다

 

저녁 해서 드려야 겠다.

아침엔 사골국, 점심 샌드위치, 저녁 카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