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우환이 있으니 사무실에서도 좀처럼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머릿속엔 이생각 저 생각 마구 뒤엉켜서 미치겠어요..
남편은 안되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그바람에 가정사 경제난은 반면을 넘게
허덕거리며 겨우 내가 버는 돈으로 유지하고...
지난 3월에 신랑에 외도에 크게 싸우고 이혼에 이르렀지만 신랑이 나아니면
죽는다고 아니 같이 죽자고 생쇼를 벌이고 저는 "한번 쯤 더 믿어보자"식으로
만인이 반대하는 재결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한결 맘은 편안해지고 신랑과의 관계도 차츰 좋아지고
서로가 아픈 곳을 건드리지 않는 좀 더 성숙한 부부로 거듭 나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하고 있는 일이 인테리어인데 출근은 늦은데다가 귀가는 늘상
늦고 하루가 멀다하고 음주는 이어가고...
시간을 주면 하는일 마무리 짓고 새일자리를 구해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를
안심시키고 계속 그일은 하고,,, 뭐라 하면 남자 뭐시기 그런 시궁창 같은 소리
나올 까봐서리 숨죽이고 지켜보는데도 좀처럼 변하는게 없었지요
차라리 다 집어치우고 돈이라도 갔다주면서 그러면 누가 뭐라겠어요.
공과금이 밀려서 빨리좀 해결하라니,,,울 신랑 참으로 어처구니 없이.......ㅠㅠ
"냅둬 " 완전히 배째라는 식으로 한 가정에 가장으로 그때 그말이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현실은 그게 아닌데...절 그나마 믿는지 그런 소릴 했는지
이런 대책없고 능력없는 울신랑이 완전 미운건 아니지만 사는건 참으로 힘듭니다.
매달 카드요금은 늘어가고 먹고 입고 낼건 내고 살아야하고...
저만 애간장 타게 하고 이런 현실을 어케 받아들여야 할지가 고민 입니다
제에게 좋은 자문이 필요합니다.
정말 제가 일을 놓고 집에 들어 앉아야 신랑이 똥줄이 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