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가 아버님 기일입니다...
또 아버님 생각이나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않계셨던 제에게 시어머니의 따뜻함과 시어버님의 자상함을 함께주셨던 그분...
연예결혼인 저는 결혼후 시아버님과 한집에서 살게되었습니다...
결혼전 한사코 따루사신다는 시아버님을 큰아들인 신랑은 외면할수 없었나봅니다...
저는 나가사는것이 좋았구 신혼인데....신랑의 말이 은근히 짜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여...
큰며느리의 숙명같은것이겠져...
그리고 저와 아버님과의 동거??생활은 시작돼었습니다...
시어머니도 아니구 시아버님...얼마나 고됀 시집살이가 시작될까...
그러나 제생각을 바꾸는데는 그리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작지만 가게를 가지구 계셨던 아버님은 신랑처럼 출퇴근을 하셨구 그덕에 저는 집에서 편하게 지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구 용돈또한 직접벌어쓰시니...가끔은 저에게 용돈도 주시는 그런분이셨습니다...
저에게는 항상 "이쁜아가 오늘 힘들었지..."하시며 항상 들어오실때는 맛난음식을 제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주말이면 신랑에게"이쁜아가 하루종일 힘들었는데 밖에서 바람이라두 쐬구오면 좋잖아"하시며 신랑을 제촉하셨습니다...어느순간부터는 시아버님이아닌 아빠로 아버님을 생각하구 대했던것 같습니다...
"아버님 저 스파게티 먹구싶어요...오늘 쉬는날인데 솜씨한번 보여주세여..."
"정말...뭐 우리 이쁜아가가 먹구싶다면야...그럼 솜씨좀 내볼까..."
이젠는정말 아버님이없는 우리집은 생각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시샘이였을까여...
제가 임신5개월째 아버님은 급성심근경색으로 한번손도 못써보구선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이쁜아가가 아가를 가졌다구...이제나두 할아버지 돼겠네..."
"우리 아가는 손녀였습좋겠다...남자들만 득실거리는 집안에 이쁜아가처럼 이쁜손녀또하나 생긴다면야...경사났네..."
저는 아버님이 그리두 좋아하실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구 4개월째...병원에서 딸이라구 은근슬쩍 귀뜸을 해주더라구여...
저는 속으루 속상했지여...말은 그렇게 하셔두 손자이길 바라셨을텐데...
집에가서 아버님께 "딸이래요..서운하시져.."
아버님은 아무말없이 방으루 들어가시더니 가방하나를 가져나오시는거예요...
어머나...거기에는 너무나 이쁜 여자애들 옷이 잔뜩 있는거예여...
"정말 나는 손녀이길 바랬다..아들이면 이옷 다시 바꿀려구 가방에 너어놨던거야...이제 우리손녀옷 맘대루 사두돼겠네...허허허..."
정말 아버님은 날사랑하시는구나...너무나 눈물이 났습니다...
손녀 태어나는날만을 기다리시던 우리 아버님...돌아가실때 손녀가 보구싶으셔서 어떻게 눈을 감으셨을까여...
우리딸은 이제 7개월이 돼었습니다...
아버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워 하셨을까...
아버님 이번 기일에 꼭오셔서 이쁜손녀 보구 가세여...
아버님이 사주신 이쁜옷입구선 우리딸 기다린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