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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놈


BY 빌어먹을 녀 2009-03-22

아침 식전부터 샤워를 하시더니 어떤 아줌마가 만나잔다며 딸이 부르는데도 모른척하고 신나서 나갑니다.

여기서 어떤 아줌라 함은 인터넷하다가 만난 아줌마를 말합니다.

 

이 남자 거의 인터넷 중독이라 여기저기 글올리고 답글 달고... 아주 취미로 하고 있는데요

말빨이 좋다보니 가끔 한가한 아줌마들이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이 오는 것 같더라구요.ㅎ

 

그러다가 재작년인가는 한번 심각하게 바람이 났었고 저하고 한바탕하고 나서는 좀 자제를 하는 듯했지만 지버릇 개 못준다고 여전히 인터넷에 빠져 살고 가끔 만나자고 연락오면 마다 않고 나갑니다.

다행이라면 그나마 저한테 얘기는 하고 나간다는 건데요

 

저는 뭐 그래... 좋아서 사는 것도 아니고 젊은 기분에 여자 한번 건드렸다가 아이쿠, 임신.

그놈의 책임감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했고 특별히 오라는데도 갈데도 없으니 그냥 저냥 같이 사는 처지이니 가끔 그렇게 숨통이라도 트여야 살겠지... 하고 삽니다.

 

그런데 그럴때 마다 딸아이 얼굴 보기가 민망합니다.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초등2학년) 대강 엄마 아빠 사이를 눈치는 채고 있고 아빠가 그럴때 마다 난감해 하는 눈치거든요.

차라리 확 이혼을 해버릴까....

딸아이에게 엄마가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건 아닌가

요즘 심히 갈등이 생기는 중이랍니다.

 

답답해서 그냥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