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랑이 실수로 노래방서 영상전화통화되서 된통싸우고
여자목소리 뭐냐 난아니다 우쩌니 하면서 글올렸던 사람이예요
알고보니 도우미를 불러 놀았더군요...
뭐 근데 남자 여자 제가 신랑한테 그런걸 말하고 있을상황이 아닌거죠
신랑 직장옮기고 이번달 월급 140 나가야 하는돈이 사백이 넘는군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죠 답이안나오는거죠 아이둘은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데 학기초에 들어가는 현금이 둘다 합쳐 백만원돈이네요...ㅜㅜ
차도 할부 깰적금도 없고 비상금도 없고 사는게 왜리런지...
어젠 친구들 모임이었어요... 한달에 한번 있는 근데 정말 가기싫더군요
돈문제가 그러니 언제 부터인지 물론 거기 가서 표는 못내지만 막상 그날이 되면
ㅜㅜ 정말 가기싫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와중에 어제 친구하나가 사월에
꽃구경하러 놀러가자네요.. 다들 찬성... 거기다 나 돈없어 못가 그말 하기가..
너무 비참한거 있죠... 가서 말도 아끼게 되는거예요 다른 친구들은 아이들
이 비슷한 또래라 학원이며 학습지며 얘기하는데 솔직히 전 돈이 없어서 암것두
못해주고 있거든요...그냥 듣고 있는자체가 너무 비참하더군요..
그런데다 아이한테 짜증도 부렸으니 어제 모임갖고 와서요...
오늘은 정말 모든게 쌓이고 쌓여서 곪은게 터지는 날이예요...
맨정신엔 눈물도 한줄기 뿐이더니 맥주 한잔했더니 ㅋㅋ 안주없이
지난번에 피티로 사다놓은 두잔먹구 주정이네요...ㅜㅜ
저두 이십대때는 꿈많던 처녀였겠죠.. 그런데 뭘 이룬걸까요...
아이는 셋이구 임대 아파트도 작년에 겨우 시댁에서 얼마 도와주고 대출
받아나오구 셋째아이 낳을때 신랑이 실직하게되서 올해 일월에 재무설계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첫달은 칠십 이번달은 백사십...
차 할부만 오십만원이 넘는데.. 결제날짜만 다가오면 정말 가습이 오그라들고
머리가 뻗치고 두근두근 맘이 조려오구 죽겠네요.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짜증이고 우울증이 온거 같아요
신랑한테 말해봐야 왜그러냐는 식으로 그냥 넘 기기만하고 벌써 말한지는 꽤됬어요
근데 뭐 그닥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거 같아요
이젠 친구들 만나는것도 조심스럽고 주변 이웃들하고 친하게 지내는것도 힘들어요..
그넘에 돈이 뭔지 .. 혹여나 돈쓸일이 생길까봐서 암것도 못하겠어요..
맘이 너무 지쳤어요 몸도... 그냥 여기서 딱 멈췄으면 좋겠어요
정답이라고 나와있는 삶이 아닌지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말 모르겠네요...
예전엔 친구들에게도 상의하고 힘든얘기도 많이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안해요 다들 절 안쓰럽게 보더라구요...
저두 알량한 자존심이 남아있었나봐요...
아무생각도 하기싫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돈벌수있는일은 죄사 어느정도 돈을 투자해야하고
아기는 아직 어리고 전 버벅거리고 있고 아이 셋을 얻고 저는 사라졌어요...
이젠 돈쓸일생기면 안되는데 하는 아줌마로그냥 안주해버렸어요
오늘 신랑 후배가 경찰 공무원시험 일차에 합격됬다고 축하주 먹고 온다더니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들어왔는데 제가 아는척 안했거든요 왜냐구요
낼이 이십칠일 결제일 너무 우울해지는거예요 해결방법도 없는데 왜 자기가 맥주값은 계
산하고 대리불러오고 돈을 아낄줄모르는건지 ㅜㅜ 몰라요 전 온통 신경이 거기에
있거든요 근데 마누라가 왜그러는지 제 맘을 안드려다 보네요 그냥 말안하니까
옷갈아입고 옆에서 한참을 보길래 왜 말안해서 ? 그냥 힘들어서 그래했더니 마누라가
맥주 먹는것도 모르는지 상관하고 싶지 않은건지 그냥 뭐 자신도 한마디 안하고 거실에서 자기일
만하고 있어요..... 전 이번달이 가고 나면 다음달이 너무나 걱정이 되요.. 버티기가 너무 힘이드네요..
신경정신과를 다녀볼까요.. 그럼 제가 좀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을 가질수 있을까요..
어찌 해야 하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