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이야기를 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결혼전 잘나가는 남녀가 만나 결혼했지요..
지금은 딸하나를 키우며 살고 있어요.. 벌써 유치원에 가네요..
그래도 워낙 효자이면서도 애처가인 남편 덕분에
혼자 외롭니 쓸쓸하니 좀 징징거리긴했지만,,
주위사람들보다 내가 훨씬더 행복한 사람이구나 매일매일 느끼면서 6년을 살았어요..
사업한번 키워보겠다고,,
집팔아 올인하고,, 시집살이를 시작한지 10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우리 어르신들 다 좋으셔서 항상 존경해 왔습니다만,,
같이 살면 다른 문제더라구요..
숨통이 막혀서 살수가 없네요..
뭘하나 해보고 싶은 의욕도 없고,,
애가 유치원가고 나면 돌아오는 시간까지,,
청소하고, 빨래에 집안일 하고서,컴이나 하다보면 애가 오지요..
운동해보려해도 잘 안되고,,
뭐 맛난걸 해보려해도 매일같이 가정부같은 내자신을 보면 음식이고 뭐고 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오늘 같은 주말,, 온식구 다 뒹굴거릴때 혼자 성씨다른 저 혼자 주방일 하고 있으면,,,
제자신이 하녀같다는 생각에 이집이 너무나도 싫어요..
주말이 제일 싫네요.
어머님은 아들있을때랑 없을때가 왜 그리도 다르신지...
교육관이 다를땐 저혼자 독하디 독한 엄마가 되서, 아이있는앞에서 어머니한테 혼나고,,
어쩜 잘한다고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없으시고,,
며느리가 둘이라 제앞에서도 없는 며느리 이년저년 흉잡으시면,,,
어머님께 더 정이 떨어집니다.
여름이 다가와 걱정이 앞서네요..
옷도 편히 못입고, 방문도 열고 살아야 하는데,,,
아기를 하나더 낳고 싶어 산부인과에 6달째 다녀도,, 소식도 없구요..
하루하루 너무 우울해,,, 정말 정신과라도 다녀보고 싶습니다.
첨에는 남편이 저한테 많이 서운해 하데요..
자기 부모님하고 사는거 싫어한다고,,
대한민국엔 시부모 모시는거 좋아하는 여자가 없는것 같다고,,,
혼자 많이 울었어요..
덕분에 살도 쪽쪽빠져서 거의 9키로나 감량되었습니다. 9개월만에요...
소화도 안되서 매일매일 토하기까지 합니다.
혹시 임신인가 싶어 테스트해보면 그것도 아니구요.
하루하루 스트레스로 머리카락도 빠지고, 피부도 다 뒤집어지고,,
시집살이 시작한지 10개월이 다되어 가도 쇼파에 다리 뻗고 누워본적이 단한번도 없습니다.
정말 신경쓰이고, 답답합니다.
이젠 조금이라도 저를 이해해주고 7개월 후에 분가하기로 했습니다만,,
이렇게 고생하고, 우리 예전살던집보다 더 작고, 초라하게 분가해야한다는 사실도 속상하고 슬프네요..
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나마 분가하게 되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저 하루하루가 숨막힐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