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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내딸 ㅠ.ㅠ


BY 휴우 2009-04-28

딸둘맘입니다

중2, 초3이구요,,, 둘째 키우면서 첫째랑은 많이 다르다는 건 살면서 새록새록 느끼고 있는데요

초3 둘째아이가 약간 무개념이거든요

얼마전 장자연씨 사건을 뉴스에서 방송하는 걸 보더니 후다닥~ ~ 설겆이 하는 저한테 와서는 한다는 말

"엄마!! 엄마는 장자연언니가 왜 죽은 줄 알어?"

"왜? 언니가 왜 그렇게 됐는데??"

"나쁜놈들이 언니한테 술을 먹으라고 그랬어,, 그래서 언니가 술을 먹었더니 이번엔 잠을 자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언니가 또 잠을 잤어,, 근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몽둥이로 언니를 때렸대,,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죽은거야,,"

전 딱 예전 개그프로그램의 맹구가 생각나더라구요

 

책가방이 무거워야 중심이 잡힌다고 학원갈때도 교과서 다 넣어가지고 가겠다 하질 않나,,

사회과목에 우리고장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고장에 대한 자료나 사진, 책을 보려면 도서관에 가야 한다고

하니까(그게 정답이잖아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되는데 왜!!! 도서관에 가는게 정답이냐고,, 아니라고

하질않나,,,

학교에서 쪽지 시험보고도 굉장히 잘 봤다고 으스대길래 몇점이냐고 물었더니,,, 76점 이랍니다

그거는 잘 한거 아니라고 설명을 했더니만 자기는 76점이 잘하는 건 줄 알았다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1학년땐 소풍 취소된 것도 모르고 혼자서 김밥에 과자, 음료수까지 챙겨서 학교 간 적도 있어요

그래놓고도 선생님한테 들키지 않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엔 잠에서 깨더니 느닷없이

"엄마,, 난 쌍꺼풀이 싫어"

엥??? 이게 무슨 말??,,

우린 식구는 다 쌍꺼풀이 없거든요 근데 어떻게 이녀석만 아주 이쁜 쌍꺼풀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게다가 얼굴도 조막만해서 버스정류소에서 서 있다가도 지나가던 어른들이 너 탤런트 해도 되겠다,, 마트가도

너 눈이 참 예쁘다,, 옆집 아저씬 너 그렇게 여린눈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사니,,뭐 이런 말 계속 듣고 자랐거든요

그 쌍꺼풀 덕분에 이쁘단 소리 얼마나 많이 들으면서 살고 있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참 내

이유는요,, 눈꺼풀이 쳐져 있는거 같아서 싫답니다

이해는 안가지만!!! 눈꺼풀이 쳐져서 주름이 진게 쌍꺼풀이라는데,, 아이고,,,

 

좀 커지면 나을까 모르겠습니다

같은 엄마 뱃속에서 고이고이 자라 나온 아이들이 왜 이렇게 180도 다른지,,

지금부터 확 잡아야 되는건지 아님 조금 옆에서 지켜봐줘야 하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