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심각한 당뇨환자이다. 아니, 시부모, 시동생 남편 시짜 들어가는 사람들은
죄다 증증당뇨환자들이다.
처음 결혼했을때는 시부모가 별일도 아닌일에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신경질에 짜증을
부려대서 미쳤나보다 했는데, 사실은 그게 당뇨 증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람들 모이면 늘 싸우고 악을 써대고,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절대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 행동을 해 대서, 그 때마다 나와 아이들은 적응이 된지않아
손이 덜덜 떨린다.
이런 상황이면 알아서들 먹을 것도 조심하고 해야하는데, 밥상에 가장 기름지고 하얀 음식들
너무너무 좋아하고 대식들은 해 댄다.
음식을 골고루 소식을 해야하는데, 먹을 것을 배 터지도록 먹고 소화제먹고, 무슨 홍삼이니
해바라기씨니, 뽕잎 가루니 하는 것을 또 추가로 먹어댄다. 물론 병원약에 주사에 치료약도
다발로 먹어대고.
정말 하루종일 삼시세끼에 과일에 다방 커피에 빵에 과자에 술까지 내가 먹는 양의 5배는
먹는 것 같다. 싸우다가 말고 또 같이 모여서 먹고 저러고들 싶은지 오늘도 가족모임에서
멍하니 쳐다보다 돌아왔다.
병걸린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그걸 이십년 가까이 당하고 사는 나도 스트레스가 꼭대기에
다달아 당뇨에 걸리거나 머리에 꽃달고 빤스바람에 길거리로 뛰쳐 나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