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많이 달라졌네요. 그동안 속상한 일이 적었단 뜻이지요.
이 글 보시고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 10년 35세 주부입니다. 울 동서랑은 1살 차이구요.
울 시엄니 한번 떴다 하면 동서네 불러다 큰 며눌집에서 해 먹여야 좋다고 하고 그렇게 하십니다.
작년에 집을 파시고 명절이고 김장이고 넓은 우리 집에서 해야 된다고 노래를 부르시길래 솔직히 감당도
안되고 겁도 나고 해서 전업주부의 길을 포기 하고 능력도 안되지만 교대로 일할수 있는 좀 힘들지만
뭐 나름 시댁에서 벗어 나고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돈 버는걸 많이 원하시고 그러시더니 좀 편해진거 같습니다.
그전에 작년 김장사건이 하나 있지요. 제가 교대 근무고 휴일도 없고 명절도 번갈아 가며 쉬는 직업인데
김장을 해야 하는데 제가 없어도 우리 집에서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저도 없는 집에 시어머니 동서가 와서 그렇게 한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그 일로 남편과 2달동안 싸웠습니다.
결국엔 각자 담가 먹기로 하고 끝냈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동서 한테도 미리 얘기를 했지요. 도와달라고 그랬더니 동서도 좋다고 하네요. 자기도 김장이 힘들고 싫다나요.
물론 나 없이 해야 되니까 자기도 부담이 되긴 했나 봅니다.
하여간 며칠전 제가 오후근무인데 우리집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대요.
어머님 내일 결혼식에 참석할라 치면 그 전날 오시는 분이라 그날도 제가 반찬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걱정했더니 남편은 사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무하다가 걱정이 돼서 6시쯤 전화 했더니 왠일로 동서네라더군요.
의외였죠. 왜? 하고 물었더니 갈치포를 사왔는데 동서네로 바로 모시고 갔대요.
그래서 식사는 거기서 해결 하시려나 했는데 밤 11시에 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 그릇이며 수저가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그래 물었더니 동서네가 여기서 밥 먹고 같다네요.
순간 열이 났어요. 동서네는 가스도 없도 물도 안 나오나 싶대요. 그것도 저녁 시간때 까지 있었는데....
남편한테 이런말 해 봤자 싸움밖에 안나고.
제가 그냥 넘어가야 되는건가요? 주인도 없는 부엌에 와서 그러구들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울 동서 몇번 가지도 않는 지 집에 가면 멀뚱하니 앉아서는 물 한잔 내오는 법이 없어요.
"물 한잔 줘! 동서 " 이 말도 10년 만에 해 봤네요. 그랬더니 싱크대에 물병을 가리키며 "저기 있어요" 하는 애랍니다.
그 표정도 갖다 먹지 왜 그러냐는 식으로 후
동네 아줌마가 놀려와도 차 한잔은 주는 법이잖아요?
울 시엄니 동서가 몰라서 그런답니다.
너무 얄미워서 문자로 동서 나 없을때 어머니 밥 한 끼 못 챙겨 드리니 나도 없는데 내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여기와서
그래야 했냐고 나 무지 싫으니까 다음부터 주의해줘 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씹어 버리더군요.
다음날 어머님 댁에서 만났는데 아는척도 안하고 지 할일 하고 웃고 그래요. 저만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고.
이걸 그냥 내버려 둬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시엄니도 좀 이상타 했을거예요. 말도 많고 웃고 떠들던 며느리들이 한마디
안하고 눈도 안 맞추니까요. 그래도 모른척 하시던데.
제가 성격이 모나서 자꾸 적을 만드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