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아들때문에
어느날 담임이 전화를 하셨어요.
아이가 수업중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통 모르겠고 알림장도 잘 적지 않고 매사에 느리고 준비물도 많이 빠뜨린다구요..
사실 아들의 손위 누나도 입학때에 적응이 늦어 이번엔 잘 챙겨준다고 한것이 결국 또 담임의 전화를 받곤 너무 속상했고 담임이 조금 오바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이의 평소 생활은 너무도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고 누나와 잘 놀고
공부나 책도 집중해서 잘 보는 편이라 전혀 걱정을 않했는데...
그만 공개수업때 아이의 모습을 보니 부끄러워 그냥 나와버리고 싶더군요
아예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적으라는것도 연필조차 준비가
않되서 적지도 않고 바닥을 보거나 혼자 노래를 중얼거리고
심지어 역할극을 보며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순간에도 아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질 않았어요..다만 음악이 나올땐 조금 반응을 보이며 따라하는것 밖에는요...
심지어 선생님이 받아적으라는 말에 반응이 없으니까 되레 옆짝꿍이
빨리 하라고 소릴 치더군요...얼마나 챙피했던지요...ㅠㅜ
또 학교가 끝나면 아마도 제일 늦게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않나와서 갔더니 다른 아이들은 집에 오는데 아들은 화장실에서
이를 깔끔(?)하게 닦고 있더군요 평소에도 깔끔하고 조신하고 신사같은
아들인데 학교에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통 이해가 가질 않네요
아이말로는 학교가 재미없고 집에서 쉬는게 제일 좋다는데...
자존감이 없는건지 학교가 생각보다 시시한 건지 모르겠어요..
가뜩이나 요즘 너무 신경이 쓰여 아들이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꿈까지 꾸고 사는데
오늘 학교에서 잠깐 만난 선생님의 별로 친절하지 않은 표정...자존심 상하고 속상하데요
(그래도 큰아이의 중학교에선 학부모 위원으로 열심히 뛰는 엄마중 하나인데... ㅠㅜ)
사실 오늘 소아정신과에 갔었는데 특별한건 발견 못했고 인성검사 심리
검사를 더 자세히 받으려 했더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설문지를 작성했는데 비정상적인것 보다 오히려 정상적인 부분이
많아 과연 그런 비용을 낼 정도로 아이가 심하지 않은것 같아 그냥 왔는데 그래도 받아봐야하는건지... 암튼 모든게 혼란입니다
두서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혹시 같은 경험 있으신 맘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