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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도식하는 기분...


BY 지루해 2009-05-21

직장을 다니다 아이가 사춘기때문인지..말을 너무 안들어 엄청 생각한 후 직장을 관두고

 

집에 있게 됬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집을 줄여가자 하면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집에 있어보니 잔소리만 더 늘었어요.

 

그래서 애랑도 더 부딪치고..

 

물론 아이는 그래도 엄마가 집에 있으니 좋다고는 하지만..

 

한달 정도 지났는데 제가 집에서 적응을 못하겠어요.

 

보름쯤은 정말 좋았어요. 애들 못해먹이던 간식도 해주고..

 

학원가기전 저녁도 챙겨주고.. 남편도 제가 집에 있으니 집도 깨끗하고 반찬 하나라도 더 올라오니 좋다고는 하는데..

 

제가 못견디겠어요..

 

제가 살림을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기본만 해요.

 

뭘 배워볼까 생각도 했는데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사실 뭐든 결과(소득과 연결된)가 있어야 흥미도 생기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제가 무위도식하는 것 같은 생각에 바보가 된 느낌이 들어요.

 

애나 어리면 애본다고나 하지..

 

이러고 어떻게 살지 난감해요..아직 죽으려면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많을 것 같은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