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남편을 남의 편이라고 했나요
전 차라리 남편보다 남이 나아요
결혼 8년차 권태기인가봐요 남편얼굴이 그렇게 보기가 싫어요
내가 남편마음 모르듯 남편도 내마음을 모르겠지요
결혼해서 이쁜애기 둘 낳은 것빼고는 하나도 행복한걸 못느껴요
결혼 8년간 그 미친 시댁과 남편때문에 주말마다 씨댁을 들락거렸어요
아프거나 배가 남산만하게 나오거나 그런거 상관없이요
첫째로 주말아침 8시 땡하면 전화하는 시아버지 덕분이며
(오라고 해서 싫다하면 올때까지 전화질하심)
둘쨰로 우유부단하고 물러터지고 줏대없는 효자남편 때문이지요
안간다고하면 갈때까지 못살게 굴고 팩하고 토라져서 말을 안함
그럴려면 자기들끼리 살지 뭐하러 결혼을 해서 한여자 인생을 망쳐
아내가 아파도 눈하나 깜짝안하는 인간(자긴 맨날 더 아프다고 함
자기가 아프면 누워만 있지만 전 어디 그런가요 아파도 밥하고 애들챙기고 다해야죠)
따뜻한말 한마디 건넬줄 모르는 인간
허긴 남자볼려며 그아버지를 보랬다고
우리 시부모님 모임가시면 올떄 꼭 따로 오세요 그정도로 시아부지
마누라 못챙기구요
운동가서도 따로 오세요 시어머니 다리아파서 걸음 늦다구요
애들데리고 동물원에 갔는데요 애하나 데리고 아버님 혼자 돌아댕기시다가
결국 전철타고 우리 둘째랑 나중에 같이 오시더라구요
시어머님과 같이 다니기 답답하다구요
우린 시어머님 모시고 자가용으로 왔구요
저런 일방적인게 근데 우리한테만 그러시지 다른 아들들이나 딸들한테는
안그러세요 우리가 제일 만만하다 그거겠지요
주말마다 다른 아들들이나 딸들에겐 전화 안하시구요
전 남편과 결혼해서 숨이막혀요 시댁도 숨이 막히구요
그러니 어떻게 남편이 이뻐보일 수 있겠어요
결혼 초 4년까지는 저도 이쁨 받으려고 원맨쇼 많이 했지만 무뚝뚝한 코끼리랑 살다보니
저도 이제 싫으네요
그렇게 도움 필요할 때는 내가 애기들데리고 낯선 동네로 이사와서 혼자 동동거릴 때는
매일 열두시 넘어서 코가 삐뚫어지게 술먹고 오더니
요샌 애들좀 재워놓고 좀 쉴만하면 밥안먹고 집에 일찍돌아오는 남편
떡이나 빵은 싫고 아침마다 꼭 국과 밥이 있어야하는 잘난 남편
이제 저도 싫으네요
마누라 아프면 어디가 아픈데 하고 좀 다정하게 물어주고
기념일 이면 여보 고생했소 라는 카드 쓰면 손가락 부러지나
자상함은 눈씻고 찾아야 찾을 수 없는 인간
어디 늙어서 두고보자 흥 나도 이제 흥이다 흥!!!!!!!!!!!!!!!!!!!!!!!
내가 정말 바라는건 비싼 목걸이 50만원자리 지갑이 아니라
그냥 다정한 너의 관심이다 이넘아 관심이라고 !!!!!!!!!!!!
손가락 눌러서 배달시키는 필요없는 꽃바구니가 아니란 말이야
도대체 몇번을 말했니
마누라 아프면 최소한 죽은 못끓여줘도 어디가 아픈데
빨리 나아야지 이런 다정말 말한마디라고
이 코끼리 보다 더 둔한 인간아 !!!!!!!!!!!!!!
다음세상에 태어나면 꼭 시아버지감을 잘 보고 결혼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