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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통도 무덤덤~~


BY 바보된 나 2009-06-08

차라리 바람이나 피우고 애나 낳아갖고 오면 표시가 나고 빌미라도 될것을...

소리없고 표시가 나지 않는 이유로 참 고통스러워도 이유가 없네요

결혼 15년에 아이가 셋...

큰애는 중3, 초4, 초1..이 아이들 두고 매일 가게에 나가 남편 돕고 카운터보고

저녁 주고 애들 공부방에서 데리고와 씻기고 밥주고 설겆이에 빨래에 다시 숙제시키고 나 닦고 남은 잔일들...

그 사이 남편오고...또 나는 동동동...그러다 보면 새벽2시에 취침...거의 매일 5시간 밖에 못자죠

아침되면 애 밥주고 보내고 두 초등애들 보내고 다시 하루시작...

요즘은 나이가 들다보니 몸도 무겁고 자주 드러눕게 되네요

그런데 남편은...몸이 피곤한데도...마음은 그렇지 않은지 자꾸 부쩍 스킨쉽을 하려듭니다

문제는요 이젠 내가 몸이 지치니 다 귀찮고 잠이 모자라서 호응을 못해준다는거죠

새벽 2시까지 빨래 5인분 널고 겨우 잠들었는데 아침 6시에 반짝떠서 받아줄수 있냐는거에요 참내...

그런 이유는 남편은 몇일째 말도 않하고.. 피곤해 늦잠이라도 자고 있으면 비아냥거리질 않나...

 

얼마전 생일이었어요 근데 이 사람 항상 자기는 챙기려고 하질 않으면서 시댁 식구들 한테는 내일이 이사람 생일이라고 큰 소리로 광고하죠...매번 그래요 정말 이상한 심리죠...

그리고 어제 어머니가 시동생 가게 도와주시는데 잠깐 교외의 집 다녀오시면서 터미널에 내리시고는

그 앞에 버스, 택시 줄서있을텐데 마침 휴일이라 교회다녀와서 밀린 일 하고  집정리하고 있는데 아이한테 엄마바꾸라고 하시더니 "나 지금 ~까지 왔다..!" 이러시는 거에요.. 데리러 오라는거죠..그래서 애들 데리고 나가서 저녁 먹여드리고는 가게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에 들어오니 저녁 9시 ...애들 숙제도 못하고..쉬지도 못하고..이 번 달에 벌써 2번째..

아마 앞으로 계속 그러실거에요..항상 혼자 택시를 않타려고 하시죠 ..자식들이 무슨 개인 기사인지..

 

그래서 어제 남편보고 그랬죠 "혹시 어머니보고 애미한테 전화걸어보라고 했냐"구 지난번 처럼...

그래서그랬는지 어제저녁 집에 퇴근하자마자 애들 보는 앞에서 내가 갖다준 피자판 식탁에 내던지면서 옷갈아입고 나가 술퍼먹고 오더군요...아마도 불쌍한 어머니를 귀찮아하는 나쁜 마누라라 생각하는거겠죠

 

20대 신혼부부도 아니고..나름 애들 남들에게 뒤지지않게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졸지에 남편에게 미움받는

무가치한 여편네가 되어버렸네요...이런일이 3달에 2번씩 꼭 일어나니까 이제는 달래기도 싫고 사는 것도 싫고

다 귀찮구...(시어머니, 신랑이 예전에 한거 생각하면..) 콱 죽어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막내 불쌍해서 그러지도 못하겠고 이혼도 귀찮고 사는것도 귀찮고 ..정말 돈만 많다면 애들 데리고 혼자 살고 싶네요 마누라가...며느리가 무슨 종인가요 영원한 무보수 서비스직....

 

교회다니는 사람이"아들 않나면 나가서 낳아 온다"는 둥 해선 않되는 말도 하고 실수도 했고...

이렇게 살아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지...남자는 더욱이 엄마를 너무 좋아하는 남자는, 자기 와이프는 그저 하나의 도구인것 같아요...그래서 살아도 내몫은 따로 없다는거죠...이 사람 내가 뭘 필요로하면 무조건 않된다하더니

결국 어머니 비싼백 사드리고 동생에게 가전사주고...우리집 쇼파 얻어온 거구요 아이책상 집어온거구요

내 생일선물...결혼 15년에 뭐받았는지 생각하나도 않납니다

지금까지 내가 이 사람과 살아온것 생각하니 내가 너무 당하고만 산것 같아서 억울하고 한심합니다~

바보, 진짜 바보가 된 나...지금 가게 나갈 준비합니다...내가 생각해도 너무 길들여져 버린것 같네요...

하도 답답하고 기 막혀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