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곳에나 제 이야길 털어놓고싶어요..
그냥 아무곳에도 아야기할곳이 없네요..이젠 제 주변 사람들 남편은 특히 너무나 지긋할거예요..
저의 이 우울증 때문에요..
정말 눈물이 날것같네요..
내 자신의 우울증이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겠어요..원인이 뭘까요..?
예전에 심하게 우울증을 앓았어요..
둘째를 낳고 첫애가 딸아인데, 둘쨰도 딸이라고 친정엄마가 제게 마구 욕을 하고 너무나 심하게 대해서..
그때 이후로 약 7개월 가까이 약을 먹으면서 얘들을 키우면서 그래도 증상이 많이 나아서..
그때는 친정과 다른 지역에 살았었어요..
그리고 괜찮아지고나서 약도 안먹고 약 3년을 살았죠..
아이들도 이뻐하며 키우고, 남편도 잘해주고요.
근데 돈을 모아서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젠 친정에 감정도 없어진것같고..
또 고향이고 해서 그쪽지방의 변두리 외곽에 아파트를 샀어요.
근데 평수가 너무 커진것같고, 항상 어두운 느낌의 아파트였고..
낮에도 불을 켜야하고요..
근데 남편의 직장은 더 멀어져서 집에 남편이 있는 시간은 아주 줄어들고
주변은 아파트들 밖엔 거의 없고 생활편의시설은 예전에 살던 지역에 비해 너무 불편해졌고..
전 좀 주변이 시끌시끌한걸 좋아하는 성격같은데, 이곳은 아파트 밖에 없으니..고요해요..
학군은 좋다고 들 하네요..동네사람들이..
근데, 이곳에 이사온지 약 3년이 지났는데도 우울증이 약 3년간 지속되고 있어요..
아는 분 통해서 우울증약도 먹었다 안먹었다..근데 항상 마음은 불안하고 슬프고 행복하지가 않습니다..아이들도 잘 못챙기고요..
이곳이 번화가가 아니니까 항상 저녁이후론 집에만 거의 있네요.. 저녁에도 좀 다니고싶지만, 그럴장소도 없고..
또 집이 너무 크니, 그 기운에 눌리는 느낌이 들어요..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됐는데, 얘들과 남편은 좋아하고 이젠 다른데로 이사가기가 싫다고 하니..저혼자만 적응못한다고 이사갈수도 없는것같고요..
또 다른사람들은 부러워하고, 괜찮다고 하는데..전 왜이리 힘들죠..집이 너무 큰것같다고 해도 아무도 내맘을 이해못하는것같아요..그리고 사실 막상 제 상태가 우울증이 있으니까 내 생각이 바른판단인지 아닌지도 판단이 안서요..집을 팔아도 되는지 어떤지를 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갈까봐 항상 노심초사예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제가 아무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는줄 알아요..근데 정말 이 우울감과 절망과 가슴을 죄는 듯한 느낌은 어떻게 왜이리 3년이나 지나도 없어지질 않을까요..이젠 나을떄도 된거같은데..
이곳으로 이사와서 한번도 맘편히 즐거웠던 기억이 잘 없었던거같아요..
옛날에 좁고 낡은 집에 살때가 훨씬더 행복했던것같아서, 엄마는 다시 거기로 가고싶다고 해도 이젠 아이들이 싫다고 하네요.. 남편도 이집이 더 좋다고 하고요..왜 전 이렇게 다른 식구들 처럼 적응을 못하는 걸까요..
얼마전부턴 정식으로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을 타먹고 있는데, 가슴이 조여드는 통증은 조금 나은것같은데, 문득 또 약을 안먹거나 하면 또 시작되고 우울감과 불행감에 빠지고 ..너무 심해지면 숨도 못쉬겠고, 제발...누가 나를 좀 죽여줘..이런생각때문에 미치겠어요.. 자살하면 안되니까..아이들이 너무 충격이 클거니까 이제 제발 나때문에 남편 힘들게 안하고 싶고 ..제발 좀 이제 이 고통 좀 끝내줘..이런 생각에 너무 심하게 휩쓸려요..이러다가 또 약먹으면 좀 나아져요..
근데 이렇게 반복되는것도 차츰 지쳐서..이젠 내 인생이 약없으면 안되구나..난 언제쯤 나을까.. 근본적인 원인이..도데체 뭘까.. 직장이 멀어져서 늦어지는 남편때문일까.. 어둡고 갑자기 너무 넓어진 집때문일까.. 아이들을 제대로 못돌보는 죄책감때문일까.. 항상 아침 점심 저녁 거의 집에서 먹어야 하는 내생활이 힘들어서일까.. (남편은 식사를 모두하고 들어와요..)난 아이들과 이 약간은 황량하고 낯선동네에서 셋이서만 저녁식사 외식을 하는게 엄두가 안나서..거의 집에서만 먹어요..점심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학교가도 급식안하고오니까 해놔야하고.. 집에 점심만 차려놓고 볼일보러 간다면, 왠지 아이가 혼자 그 크고 덩그런 집에서 밥을 먹는다는 생각자체가 저를 너무 죄책감에 빠뜨려요.너무 안스럽고요..조금 작은 평수였다면 이렇게 까진 생각이 안들었을까요..? 아니면 이자체도 제 우울증에서 오는 하나의 핑계거리인걸까요..(남편은 그렇다고 해요..넓기는 뭐가 넓냐고..하네요..)
이사가는건 너무 ...일이 커져서..큰애도 이곳 학교에서 또 전학가긴 싫다고 하고..남편은 작은 평수로 가기싫다하고..아이들도 마찬가지고요.. 암튼 내 맘 편하자고..그것도 확실한 원인인지도 모르겠는데,..이사가는일은 쉬운일같지않아요..
남편 직장도 지금 절대 옮길수없는 ..그리고 아주 늦게 일해야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금 직장은 예전보다 수입은 반정도로 줄었고..근무시간은 더 길어졌어요..그래도 돈이 다는 아닌것같지만..이걸로도 많이 싸우긴했지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하니 말릴수도 없고요..
또 남편직장..수입..이런게 근본원인은 아닐거같다..이런생각도 있고..조금은 그런 영향도 있나..싶기도하고요..
전 성격이 그렇게 외향적이지도 못해서 맘터놓는 친구도 없나봐요..(근데, 주변에선 제가 항상 웃는 모습으로 다니니까 외향적이고 밝고 명랑한 성격인줄 알아요..그리고 무슨걱정있겠냐고 생각하는듯해요..)
..근데 사실 제가 우울증이고 이런이야길 이웃에게 털어놓는것도 제맘이 편해질것같진 않아요..약간 그런식으로 비치니까 자꾸 운동을 해라 바쁘게 지내라..또는 .. 제가 그렇게 불행한면도 있구나..이런걸 동정어린 시선이거나..약간은 잘됬다는 시선으로 보는것같아서..그것도 마음이 편해지는건 아닌것같더라구요..그냥 이웃아줌마들은요..(이런것도 제 피해의식인지는 모르지만요.. 진짜 옛날 친구도 아니구요..휴우..)
의사샘은 제가 예전에 우울증 경력이 있었기떄문에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뭐랄까..남자분인지라..집이 어두운것같아요..집이 너무 넓은것같아요..이런이야기에는 크게 공감을 못하시는것같아요..사실 이런 문제로 우울해지는 제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고요...저자신도 자신이 없어요..어떻게 하면 좋을지...
예전엔 그래도 힘들었지만, 7개월정도의 (그때도 너무너무 긴 시간같았는데..) 치료후엔 다 나았었는데...
다시 또 우울해져서..거의 3년정도 ..를 약을 거의 먹으며 생활하고 있으니..이젠 이런 내 삶에 지쳐가는것같아요..
그게 아주 심해지면 ...너무 고통스럽고..조금 완화되면 살것같고..왜그랬나싶고..이 반복이 몇년을 계속되니..
어떤 방법이 있을까..내 문제는 뭘까..제발 우울증만 없어진다면...
그리고 한번씩 남편에게 하소연하면...듣고있는 남편도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정말 미안해요..
남편도 이젠 들어주는 것도 싫은것같고.. 우선 직장일이 피곤하니 대화할 시간도 별로없고..자꾸 피곤하니까 자야겠다..이러고..그러면 난 나대로 상처받고..또 남편에게 미안하고.. 너무 답답하고..
제가 너무 답답하고,..
언젠가 나을수 있을까요..?
치료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질까요..?
밖에서 보면 너무 행복해보이는 가족인데...우리가족 나만 안 우울하면 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제 자신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디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