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아들 키우는 일이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두고 있어요. 일단 성격은 좋아요. 밝고, 사교성 있어 친구도 많습니다. 뒷끝도 없어
야단 맞고 , 매를 맞아도 5분도 안 돼서 히히 웃고 노래합니다. 근데 순종이란걸 모르네요. 아이가 하나지만
그리 위해 바치진 않았어요. 그래도 아빠도,저도 엄하게 키우지 않아 그런지 부모에 대한 예의라곤 찿아 볼 수가 없어
요. 한마디 하면 소리 높여 열마디 대꾸하고, 무엇을 하라하면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 싫어 " 가 튀어 나옵니다.
저도 성격이 느긋하고 참을성 있는 편이 아니라 그럴 때 마다 야단을 하고 아이는 더 크게 반항하고 악순환의 연속
입니다. 어제는 학원에서 11시가 다 되어 돌아와서는 컴퓨터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학원 가기 전에도 당연히 했지
요. 정리하고 잘 시간에 ,그것도 아까 했는데 또 한다니 정말 화가 나데요. 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히려 큰 소리치며
시험도 다 끝났는데 뭐 어떠냐며 할 거라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리네요. 단적인 예지만 매사가 이런 식입니다.
뭐든(특히 컴퓨터) 자기 뜻대로 하려고만 하고,부모가 얘기하는 건 다 싫고,반대만 합니다. 사춘기라 그렇다고 이해하려 해봐도 정도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아는 분 아들도 그랫었다고, 하도 싸우니까 남편 분이 전생에 둘이 웬수였냐고 할 정도였는데 이젠 정말 착실한 효자가 되었으니 기다려 보라는데 그 분 아들도 군대 갔다 와서 철이 들었다네요.
그럼 아이가 군대 갈 때까지 이러고 살아야 한다는 말인데... 다가올 방학이 끔찍합니다. 어디 가서 방학 끝날 때까지
애를 피해 있고 싶은 심정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사춘기엔 조금씩 반항기가 있겠지만 우리 아이 좀 심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