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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나쁜 엄마ㅠㅠ


BY 두딸맘 2009-07-04

수욜날부터 지금까지(토요일) 이렇게 쭉~ 기운이 빠져

겨우 애들 끼니 때우고 큰 애 학교 보내고..

그러고 있습니다..설겆이도 빨래도 잔뜩 밀려 있는데..

내일이면 다시 기운을 되찾고 설겆이 빨래 밀린 청소를 힘차게 할 수 있는지..

내가 내 자신을 모르겠습니다ㅠㅠ

 

아니 하기 싫습니다. 밥 빨래 설겆이 청소 이런 거 정말 하기 싫은데..

지금은 제가 딱 쉬고 싶은데 손도 까딱 하기 싫은데 

그저 남편 소리 두아이들 소리 안들리는 고요한 나만에 공간에서

잠이라도 퍼질러 자고..tv라도 딴생각 안하고 애들한데 중간 중간 잔소리도 안하고

입도 뻥긋 안하고 집중하고 보고 싶은데..

정말 며칠이라도 나 혼자만 살았으면..

 

하지만.. 지금은 너무 짜증스럽고 귀찮아도

두 아이만 바라보고 있음,초등학교 1학년이고 4살 이거든요..

너무 사랑스럽고 나의 딸들로 태어나준게 과분해서

행복할 따름인데..

 

왜 난 이런 반복된 일상들이 짜증으로 밀려 오는지..

아침에 눈이 뜨이면,

`아~, 또 아침이다..일어나 봤자 밥에다 설겆이에다 청소에다 빨래에다..

애들 뒤치닥거리에다..

아~, 정말 눈 뜨기 싫다..자다 죽었음 좋겠다..'

`잠 자는 시간이 젤 행복하다..'

내가 이럴거면 뭐할라고 결혼을 했나..하다가 옆에서 천사처럼 자고있는

두아일 보면 잠시나마 한 그런생각도 이내 죄스러워..

그래도 결혼해서 유일하게 잘 한게

두 딸을 낳은 행복인데..

 

엄마, 아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두 딸들이 보고있음에

별로 부끄럽지 않은 자상한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남편이 그닥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속상한 일은 없는데..

왜 이리 일상이 지루하고 기운 빠지고 스트레스만 쌓이는지..